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 16일 기준금리을 2.25%에서 2.5%로 0.25% 인상하였습니다. 지난 7월 2%에서 2.25%로 인상한지 4개월만에, 올해 들어 두번째 금리인상입니다.

금리인상의 배경은 경기상승이 이어지는 가운데 소비자물가상승률이 관리목표치를 넘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은 농산물가격과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였기 때문에 높아졌다고 하니, 주로 공급측면에서의 인플레이션 때문에 금리를 인상하였다는 뜻이 됩니다.

지난 7월 기준금리인상 때에는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이자비용 증가와 가계부실이 부각되면서 약세장을 더욱 약세로 만들었습니다. 7월이 전통적인 주택시장 비수기였던 점과 주택시장에 하우스푸어론이 팽배했던 점이 같이 맞물렸던 시기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금리인상은 개포재건축시장에 특별한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11월16일 금리인상 발표 이후에도 개포1단지 13평 2개, 17평이 2개 거래되었고, 3단지 13평, 15평이 각 1개씩, 4단지 11평, 15평이 각 1개씩 거래되었습니다.

매매된 금액도 급매물 수준이 아닌 일반시세로 거래되었는데, 개포1단지 11평이 9월에 6억4천2백만원에 거래되었다가 최근 6억9천5백만원에 거래되었고, 개포1단지 13평은 8월에 7억5천만원에 거래되었는데 최근에는 8억5백만원에 거래되면서 저점 대비 5천만원이상 오른 가격에 거래되었습니다.

9월 이후 전세가격이 급등하면서 주택시장에 바닥론이 등장하기 시작했고 주택시장의 분위기가 약세장에 강세장으로 반전되면서 금리인상이라는 악재가 강세장속에 묻히는 상황입니다.

최근 상담하시는 고객들도 금리인상 측면보다는 주택시장 바닥론에 더 큰 비중을 두고 관망세에서 서서히 적극 매수 쪽으로 의사결정을 내리고 있습니다.

개포지구 재건축 청사진을 담고 있는 개포지구단위계획이 곧 확정될 예정이고, 개포1단지 주민총회도 성공리에 마무리되는 등 개포재건축사업이 속도를 낼 예정입니다.

현재의 분위기를 볼 때, 개포 재건축 시장은 바닥을 탈출한 듯 하며, 추가로 가격이상승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겠으나 적어도 다시 대폭 가격이 하락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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