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같이 가슴이 탁 트이는 쾌청한 날엔,

햇살 가득한 양지에 누워,

그저 그냥,

뒹굴뒹굴 했으면 좋겠습니다.

푸른 하늘과 새털구름과 밝은 햇살과 떨어지는 낙엽과

산들바람과 함께 말입니다.



어제도 조용한 가운데 한건이 팔렸습니다.

4단지 34평이 8억 5500만원이니 1천만 원 가량 오른 가격입니다.

재건축 이후 45평 배정을 목표로 한 실 수요자가 며칠간 매물을 찾다가 계약을 했습

니다.

당초 8억 5천만 원 목표에서 5백만 원이 초과 됐습니다.

시장에 나온 매물이, 대부분 5백만 원, 천만 원 호가가 올랐습니다.



매수문의가 늘었습니다.

내용도 구체적이고 보다 적극적입니다.

10월 들어 7건이 팔렸습니다.

매일 한건씩 팔리다보니 긴장감도 높아졌습니다.



주말은 조금 더 특별합니다.

주말에 집이 팔릴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대체로 팔린 것의 반수 이상이 주말에 팔린 것입니다.

지난 일주일간의 행태를 봤을 때 이번 주말은 특히 그렇습니다.

시장이 탄력을 받을지 아닐지는 오늘이 지나보면 알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주말은 더욱 특별합니다.



지난 1월 고점부터 슬금슬금 내려앉은 시장입니다.

몇 개월 째 침체의 늪에서 헤매면서 벗어날 줄을 모릅니다.

집값이 많게는 1억 이상이 빠졌습니다.

고심 끝에 정부가 8.29대책을 내놨지만 별반 신통치 않습니다.

대책발표 이후 한 달여가 여전합니다.

하지만 하락은 멈췄습니다.



7~9월 사이에도 거래가 전혀 없는게 아닙니다.

한 달 10여건 이상씩은 꾸준하게 팔렸습니다.

그 기간 동안 집값은 거기서 거깁니다.

오르지도 않고 내리지도 않고, 그렇게 몇 달입니다.

자금여력이 있는 수요자가 소신 투자한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이정도면 최소한 무릎은 된다는 생각에 따른 것입니다.



10월 들어 달라졌습니다.

10월 들어 매일 한건씩 팔려, 상승세를 타는 게 아닌가 하는 기대감이 쫙 깔렸습니

다.

8.29 약발이 먹히나?

집값이 오르나?

오늘 주말이 분수령입니다.



[둔촌주공 동향 한줄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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