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 소녀'들의 저력을 세계에 드높였습니다.

여자축구가 세계정상에 우뚝 서는

기적을 일궈냈습니다.

'코리안 우먼' 대단합니다.

대한민국이 으쓱합니다.



시공사 선정 주민총회를 앞둔 8월말 경만해도 '시공사선정만 되면' 그랬습니다.

몇 달이나 침체가 계속되며 거래가 실종 상태일 때, 정부의 부동산 대책만을 목을 빼

며 기다릴 때만해도 '대책 발표만 되면'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만 되면 일순 분위기가 싹 바뀔 것으로 기대 했습니다.



공교롭게도 8월 29일 시공사선정이 되고 8월 29일 부동산대책이 발표됐습니다.

기대했던 순간이 한꺼번에 온 것입니다. 기대도 더블입니다.

이틀 새 3건이 팔렸습니다.

기대가 딱 맞아 떨어진 시장이 일순간에 분위기가 싹 바뀌었습니다.

만면에 희색이 가득한 집주인들은 급매물을 걷어 들이고 호가를 높입니다.

며칠 새 호가가 2~3천만 원이나 쑥 올랐습니다. 기회가 왔다는 듯 5천만 원이나 올

린 경우도 있습니다.

몇 달째 마음고생을 심하게 한 집주인들은 분풀이라도 하려는 듯 기세가 등등합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그게 답니다.

집을 사려는 움직임이 살아나질 않습니다.

집값 하락 우려가 채 가시지 않은 수요자들이 적극적으로 움직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혹시나 하며 기대를 버리지 못하는 집주인들은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꼴'로 아

쉬움이 그득합니다.

현장에선 부동산 대책에 대한 효과 보다는 시공사선정에 따른 일시적인 효과로 풀이

합니다.

'반짝' 그러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두 주가 썰렁하게 지납니다.

썰렁(?)을 견디지 못한 매물이 슬그머니 가격을 낮춰 나옵니다.

시공사선정·대책발표 전 가격과 별반 다를 게 없습니다.

사흘 새 5건이 팔렸습니다.

다시 시장이 활기를 찾습니다.

'드디어 약발이 먹히는 구나' 하기도하고, '추석 이후를 기대하는 시장이 다소 일찍

시동을 건 게 아니냐.'고 하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집주인들은 매물을 회수합니다. 또 호가를 높입니다.

그렇게 추석 연휴에 들어섭니다.

'추석이후'를 잔뜩 기대하면서.



'추석이후'에 왔습니다.

모두들 기대감에 부풀어 있습니다.

추석 전주의 반짝 활기에 기대감이 높아진 탓도 있겠지만, 추석을 전후로 여름 비수

기가 지나고 가을 이사철에 접어드는 데다 추석이후 시장 분위기가 바뀐 적이 많았

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좀 더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우세해 매매시장이 크게 반등하기는 어려

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8.29대책 이후 얼어붙었던 심리는 다소 누그러진 만큼 추가 하락 보다는 약

보합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연말까지는 현재와 같은 분위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전반적인 상승을 기대하

기는 힘들지만 강남권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다소 회복될 여지는 있다는 전망을 내놓습니다.



또한 집값이 급등할 가능성은 낮지만 추가하락 가능성 역시 높지 않은 만큼 저점매

수 전략을 권합니다.

'집값 절대수준이 낮은 편은 아니지만 전반적인 경기 상황과 내년이후 서울·수도권

입주 량 감소, 장기변동 추세를 볼 때 추가 하락 요인도 없다.'며 '대세상승이나 강

남불패 등이 살아날 것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현재가격은 바닥권'이라고 진단하면

서 '실수요자라면 시세보다 10% 이상 싸게 나온 급매물을 중심으로 매수 관점에서 접

근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말합니다.



'추석이후'엔 8.29 대책이 효과를 나타낼 것이란 전망입니다.

급등할 여지는 낮지만 강남재건축 등 인기지역 중심으로 거래가 살아날 가능성이 높

다는 분석입니다.

현재가격은 바닥권이라는 분석이고, 실수요자라면 급매물 중심으로 매수를 해도 좋

을 때라는 것입니다.



'추석이후'에 대한 기대가 충족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둔촌주공 동향 한줄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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