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깃불과 칼국수 그
고요한 | 2010.08.09 | 조회 12,270 | 추천 50
모깃불과 칼국수 7월 하순 보리타작이 끝나고 모내기도 마칠 때쯤이면 들판은 온통 어린 벼들이 연녹색으로 물들이고 내리 쬐는 한여름의 태양빛을 머금고 서로가 키 자랑을 하며 하루가 다르게 줄기와 잎을 푸른색으로 바꾸며 가을 풍년을 예고하면서 농부 땀방울을 닦아주고 있습니다.통지표(성적표를 이렇게 불렀음)와 방학 책을 보자기에 싸서 허리춤에 동여매고 신작로와 개울물을 건너고 산 고개를 넘어 집으로 달리는 소년의 발걸음은 여름 방학의 설레는 기대감으로 뛰는 발걸음이 가볍기만 합니다.올 여름 방학에는 대구에 있는 큰 형집에 다니러 가면 중학생인 셋째 형과 누나들도 만나보고 버스타고 기차도 구경하고 밤에 반짝이면서 글씨도 만들고 그림도 그리는 반짝이 전구(네온사인)도 구경하고 재수가 좋으면 중학생 형이 극장 구경도 시켜주는데....이런 저런 그림을 머릿속에 그리며 집 마당에 들어서는 순간 땀에 젖은 무명저고리와 헐렁한 치마바지를 입고 흐르는 땀을 손으로 닦으시는 어머니를 보는 순간 그것은 한순간의 꿈이었구나 는 생각이 들기 시작합니다.여름 방학 때는 동네의 초등학교 또래들과, 중학생형들과 다 함께 일행을 만들어 소를 먹이러 (소의 풀을 뜯게 하는 것)인근 산으로 무리를 지어 갑니다.출발 시간은 대략 오후 2시 정도이고 이동 하는데 3,40분 정도 걸리는 인근 산으로 향하며오후 7시쯤에 다함께 소를 몰고 집으로 향해 돌아오며 그날그날의 행선지는 중학생 형들이 정하여 다함께 움직입니다.이렇게 다함께 가는 것은 산에 도착해서는 소들을 산에 풀어놓으면 소들은 함께 모여 있기를 좋아하고 함께 풀을 뜯음으로 소가 멀리 도망가지 않고 소를 모는 또래 아이들과 함께 공기놀이도 하고 계곡에서 멱도 감고하면서 노는 시간이 즐거우며 소를 찾으러 갈 때도 다 함께 감으로서 산을 오를 때나 내려올 때도 놀이의 연장으로 즐길 수가 있지만 혼자 소 먹이로 가면 동무도 없고 놀 수가 없기에 너무나 지겹고 길게만 느껴지기 때문에 다 함께 가는 것입니다. 소먹이로 갈 때는 망태를 하나씩 메고 갑니다.소가 풀을 뜯는 동안에 내일 아침에 소가 먹을 양식을 오늘 저녁에 준비하기 위해서 새끼줄로 만든 망태기에 풀을 한 망태기를 뜯어 저녁에 돌아올 때 어깨에는 꼴(풀을 꼴이라 부름) 한망태기를 메고 한 손에는 소를 몰고 집으로 돌아옵니다.보리타작과 모내기가 끝나면 다음 차례는 밀 타작을 시작합니다. 7월 한여름에 밀을 베어 일정한 크기로 묶어 집으로 운반하여 마당에다 밀을 쫙 펼쳐놓고 도리깨(박달나무 가지 3개를 막대기에 매어 손으로 돌리면서 밀 줄기와 밀 잎을 때리면 밀알이 떨어지게 하는 기구)질로 밀 수확을 하여 방앗간에서 밀가루를 빻고 이 밀가루로 국수집 가져가면 일정한 수수료를 국수를 빼줍니다.이렇게 만든 국수가 보리밥과 함께 시골 한 가정의 여름 주식이 되어 한 시골 가정의 여름나기를 책임집니다.어깨에는 풀 한망태기를 메고 소를 몰고 집에 들어오면 마당 한켠에는 눅눅한 보릿단으로 불을 지핀 모깃불이 하얀 연기를 내뿜어며 온 집안을 연기가 감싸고 소 외양간과 마당 구석의 거름 봉우리와 그 옆의 돼지우리에서 나는 퇴비 냄새와 모깃불의 연기 냄새가 묘한 조화를 이루며 시골 여름밤의 냄새로 결코 향기롭지는 않지만 그래도 마음이 푸근함을 가슴으로 느끼며 올봄에 씨앗을 뿌리고 한여름에 탈곡한 귀중한 밀로 만든 어머님 표 칼국수를 저녁상을 맞습니다.직접 농사지어 밀을 빻아 반죽을 만들고 홍두깨로 밀고 손으로 다듬은 어머님 표 칼국수 안에는 골목길 담벼락에 옹기종기 달린 파란 애기 호박을 알맞은 크기로 잘라 넣으셨고 담장 벽을 타고 오른 순한 호박잎을 크게 썰어 넣은 만든 칼국수는 어린 소년의 입맛에는 결코 맞지 않는 저녁상이지만선택의 여지가 없기에 먹어야만 하고 더욱 소년이 어머님의 칼국수에 젓가락이 가지 않는 것은 칼국수의 색깔이 거무튀튀하여 입맛을 당지지 않으며 무슨 이유인지는 알 수 없지만 국수 가락을 젓가락으로 집기에는 너무 연하여 오히려 숟가락으로 퍼먹는 편이 좋을 만큼 국수 가락의 힘이 없었고 더욱 싫은 것은 국수에 들어 있는 호박잎이 유난히 입안에서 까끌 거려서 어머님의 칼국수 솜씨를 몹시도 원망하면서 그냥 숟가락으로 퍼 먹는 편이 올 저녁상에서 빨리 나올 수 있고 그럼으로 음식 땜에 듣게 될 무서운 아버지의 꾸중을 듣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이렇게 시작된 소년의 여름 방학은 방학 책을 허리에 메고 집으로 달려올 때에 머릿속에 그린 멋진 여름방학의 꿈은 마당에서 피어오르는 모깃불의 연기가 차츰 줄어가고 외양간에 메어둔 소는 되새김질을 하면서 한 번씩 내뿜는 긴 한숨소리가 들려오 며는 온 사방에서 노래하는 매미와 개구리의 합창소리가 더욱 크게 들리면 밤하늘의 별빛들이 마당 가득히 쏟아질 만큼 고운 빛깔을 비춰주는 시골의 여름밤은 깊어만 갑니다.소년이 집으로 달리면서 그렸든 멎진 여름방학의 꿈은 이렇게 무참히 깨어지고 꼴망태(풀 망태)를 어깨에 메고 소를 먹이며 멱 감고, 풀 베고 ,공기놀이로 소년의 하루 일과가 끝나면 어느 날 5일 장터에서 어머님과 함께 뺀 기계국수와 보리밥과 풋고추 그리고 어머님표 칼국수로 맛없는 저녁을 먹으며 늘 모깃불 연기가 끝날 때쯤에 잠자리 꿈속에서 통지표와 방학 책을 보자기에 싸서 허리에 질끈 메고 집으로 뛰면서 꾸었든 멋진 방학 꿈을 꿉니다. 이 이야기는 결코 먼 옛날얘기가 아니며 불과 4,50년 전 지금의 50대,60대의 아버지 얘기입니다.어머님표 칼국수와 기계에서 뽑은 국수의 색깔이 검고 쫄깃하지 않았든 것은 밀가루에 표백제를 넣지 않았고 또한 밀가루 반죽에 인공 첨가제를 넣지 않은 자연그대로의 밀과 밀가루 그리고 국수였음을 한 참후에 알았고 지금은 검으면서 졸깃하지 않고 식으면 죽처럼 변해버리는 어머님표 국수는 그 어디에도 없기에 더욱 그리워집니다. 비록 가난했지만 가난한줄 몰랐고 맛은 없었지만 먹고 나면 배가 부르고 갖은것에 감사하고 주신 것에 고마워하며 늘 검소하게 사셨든 우리들의 부모님이 셨고 당신의 못 배움과 가난과 힘든 일을 물려주지 않기 위해 늘 땀 냄새와 흙먼지 옷을 입어셨든 부모님을 생각하며 이제는 돌아갈 수 없는 우리들의 어린 시절을 아쉬운 마음으로 그려보았습니다.이제는 부동산 얘기로 들어가야 하겠죠.....먼저 사과의 말씀부터 올립니다.그것은 제가 지난 7/12일자 글에서 예고한 다음 글이 7/26일 이었으나 약속한 날짜에 글을 올리지 못했습니다.그것은 시장의 변화가 없기에 드릴 말씀이 없고 정부 안이 연기가 되면서 정책의 변화나 시장의 예상을 전혀 알 수 없기에 말씀드릴 정보도 없었기 때문에 약속을 지키지 못했음을 말씀드리며 먼저 사죄의 말씀부터 드립니다.솔직히 말씀드려 이번 글에서도 올릴만한 내용이 없음을 고백합니다.지금의 부동산 시장은 여름 휴가철과 전통적인 비 수요기철이 맞물려있으며 서민의 체감경기와 투자심리가 얼어붙었기에 더욱 시장은 조용할 수밖에 없습니다.지난 7월 한 달 이곳 목동의 부동산 시장은 크게 7/19일前과 後로 나누어 볼수 있습니다.7/19일 前은 6월 달과 비슷한 상황으로 매수세는 추가 하락을 예상하고 매수를 미루고 있으며 각 매스컴과 부동산 정보업체들은 서울의 집값 하락이 하반기에도 계속 될 것으로 진단하면서 매수세는 더욱 위축되었습니다.그러나 7/19일 오후부터는 7/22일 발표될 ‘부동산대책“이 ltv와 dti를 완화 쪽으로 방향이 잡히면서 분위기는 바뀌기 시작했습니다.초급매물 들은 가격을 올리기 시작했고 일부 급매물들은 회수되기 시작했으며 그동안 관망세로 일관했든 매수세가 조금씩 적극적으로 돌아서기 시작하여 매수 문의가 증가하기 시작했고 7/20일과7/21일은 소형평형(20평,27평) 초급매물들을 중심으로 꽤 많은 양이 소화되기도 했습니다. 7/22일 장부가 부동산 대책을 무기 연기를 발표하기 전 까지 목동시장은 민감히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7/22일 정부가 부동산 대책을 무기연기 하면서 실망 매물들이 나오기 시작했고 일부 가격을 올렸든 초급매물들이 다시 가격을 낮추어 시장에 나오기 시작 했습니다.7/22일 이후는 6월과 7월 중순에 비해서 초급매물의 소형평형(20평,27평)들은 각 단지별로 몇 건씩 소화가 되었고 35평과 38평의 중형도 각 단지별로 급매물에서 5%~6%정도 낮은 초저가 매물은 1~2건씩 매매가 되었습니다. 7월말~8월초는 본격적인 휴가철과 전통적인 비 수요기철이 겹치면서 8월 첫째 주는 예전의 6,7월 중순까지의 시장 분위로 돌아간 것 같으며 종전과 또 다른 것이 있다면 매수세의 관망 자세는 예전과 비슷하지만 매수 문의는 증가한 편이며 바닥시세에 어느 정도 접근했다는 바닥 론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예전과는 다른 분위기입니다.저의 소견으로는 이번 달末 이나 다음달 初에는 정부의 부동산 대책 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오며 현재까지 정부가 언론 매체들에 흘린 내용을 분석하면 ltv와 dti는 손질하지 않으면서 국민주택기금을 활용한 미분양 주택의 해소 차원에서 3~4가지 정도 방안을 예상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그 방안으로서는 거래 활성화는 결코 정부의 목표 되로 시장은 움직이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며 저는 ltv와 dti를 일부 상향조정하는 완화 안을 내놓을 것으로 思料되오며 그 완화지역이 경기도 지역은 확실한데 서울이 강남 3구를 제외한 지역이 포함될 것인지 아니면 서울은 강남 3구를 포함한 전 지역이 완화지역에서 제외될 것인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ltv와 dti 완화가 강남 3구를 포함한 서울 전 지역이 빠진다면 정부가 원하는 경기도 지역의 미분양 해소는 결코 도움이 되지 못하고 강남3구를 제외한 서울이 완화대상 지역이면 부동산 가격 상승과 재경부 쪽에서 주장하는 주택담보대출의 증가로 가구당 부채비율(현재 평균13%로 oecd국가의 2배 ,미국과 영국의3배))이 증가함에 따라 가계와 금융권의 재정건전성에 惡영향을 줄 것이며 완화를 주장하는 국토부는 현재 서울의 주택담보대출의 평균 dti 가 23%로 dti 50%까지는 충분한 여유가 있음으로 dti 완화를 통해 거래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팽팽하기 때문이고 참패를 예상했든 금번 7.28 국회의원 재. 보선에서 예상외로 한나라당이 승리함으로서 과연 한나라당이 선거를 앞두고 표심을 잡기위해 금융규제 완화를 주장하다가 지금은 승리로 끝난 마당에 과연 완화를 계속 주장할지도 의문이기 때문에 금융규제는 일부지역에서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오나 서울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만약 강남 3구를 제외한 서울지역이 금융규제를 완화한다면 이곳 목동의 분위기는 민감히 반응 할 것으로 思料되오며 지난 7/19일~7/22일 까지의 시장의 반응이 이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따라서 꼭 매도하실 분이 아니면 정부의 대책을 기다려 보시기를 권해드리며 매수를 검토사시는 분은 각 단지별 초급매물을 중심으로 목표 가격을 정하시고 해당지역의 전문가들과 상담하시면서 개별 물건별로 가격을 조정하시고 갈아타실 분은 차액 즉 어떻게 하면 폭을 줄일 수 있는가와 어느 지역을 선택하느냐가 제일 중요함으로 매도할 지역의 부동산에서 최근에 매매사례를 check하시고 매입할 지역 에서는 초급매물 가격을 중심으로 매수자의 방법대로 하시면 지금으로서는 최선의 방법일 것으로 思料됩니다. 좀 더 자세한 목동의 매매동향과 재건축 방향에 대해서 알고 싶으시면 부뱅사이트 --> 거래포인트s 로 들어오시면 “양천구 목동편”에 자세한 시세 동향과 특수매물들을 올려놓았사오니 참조하시기 바랍니다.마지막으로 한 가지 부탁말씀을 올리고자 합니다.부족하고 보잘것없는 저의 글에 많은 성원과 격려를 보내주심을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하오며 저의 글에 의견과 충고를 보내 주실 분은 꼭 댓글을 이용해 주시길 정중히 거듭 부탁말씀 드립니다.이제 저의 부족한 글을 마칠까 합니다.우리가 世上을 살아가노라면 우리 모두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은 전부가 한편의 장편소설이요 감동적인 대하드라마와 같으며 너무나 역동적인 자서전을 쓸 수 있을 만큼 사연과 아픔과 시련과 감동이 있습니다.이 같은 우리의 삶은 잔잔한 파도와 쪽빛 하늘같은 평탄한 시간은 짧게 흘러가고 어느새 우리 곁에는 폭풍이 몰아치고 비바람이 불어와 우리를 삼켜 버릴 것 같은 시간은 길기만 하지만 의지와 신념으로 거친바다를 헤쳐 나가면 어느새 거울 같은 호수위에 찰랑이는 물살이 그 동안의 수고를 위로 해주며 편안함이 찾아오고 그러면 우리는 다시 거친 바다를 헤쳐갈 준비를 해야겠지요.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불황의 늪이 우리를 더욱 힘들게 하지만 쳐진 어깨를 추스를 청량제 같은 잠언을 드리면서 저의 부족한 글은 여기서 맺겠습니다.다음 글에서 찾아 뵈올 때 까지 건강 하시고 가정에는 행복을 직장에는 축복을 사업장에는 행운이 늘 함께 하시길 빌며 저의 글은 8/30일(월요일) 기다리시는 분께 기쁜 소식을 안고 달려가겠습니다.◆후회 없는 삶을 위해마음의 소리를 들어보세요.무엇보다도 눈앞의 일만 생각하지 말고,먼 훗날을 기약하며후회 없는 삶이 되도록 선택했으면 좋겠어요.뜻이 확실하다면,그 길이 아무리 멀고 험한들 어때요.우리 앞에 미래가 열리겠죠.그런 문제는 걱정 말고 진정으로원하는 것을 잡으 세요.※최일도의 (밥 짓는 시인, 퍼주는 사랑)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