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끝 폭염 시작 이라는데.

아쉬움 때문인지 마지막 몸부림인지,

긴 장마가 새벽부터 한바탕 소나기를 퍼 붓습니다.

아침부터 푹푹 찌는 게

진짜 더위가 시작되나 봅니다.



휴가철 아파트 주차장이 헐렁합니다.

오가는 사람들 그 숫자가 부쩍 줄었습니다.

사무실엔 사람은커녕 전화문의도 거의 전멸입니다.

침체된 부동산 경기에, 휴가에, 적막강산입니다.

아무래도 8월 초까진 그러려니 해야겠습니다.



개포지구 재건축이 급물살을 탄다는 소식입니다.

서울시가 개포지구 지구단위계획 가이드라인에 대한 최종 수정안을 확정하면서 개포

지구 내 저층 및 중층아파트의 재건축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 강남구

가 공람을 거쳐 지구단위 계획 등을 수립하면 단지별로 재건축이 본격 추진돼 아파

트 가격도 상승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개포지구 아파트 재건축 사업에 대한 불확실성이 걷힌 만큼 당분간 매도

호가가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 재건축과 사업 수익성에 대한 불확실

성에다 전반적인 부동산침체로 가격조정이 이뤄지겠지만 당분간은 매도호가가 다시

올라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그러나 '대치동 은마아파트와 잠실주

공 5단지의 경우도 정밀안전진단이 통과된 후 매도호가가 급격히 상승했다가 다시 진

정세로 돌아섰다'며 '매도호가 상승은 예상되지만 실제 매매가가 상승할지 여부는 매

수세 유입 정도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개포지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잠실주공 5단지 그리고 가락시영과 둔촌주공, 고덕지

구.

강남권 대표적인 재건축 추진 단지들입니다. 이들은 입지에 따라 차이가 있긴 하지

만, 강남입성을 원하는 수요자들에겐 관심과 부러움이 집중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때문에 이들 단지들의 동향에 대해서는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면서 언론에서도 초미

의 관심이 아닐 수 없습니다. 더구나 이들 단지들의 추이는 전체 부동산 시장을 움직

이는 모멘텀이 되기도 합니다. 그만큼 이들 단지들이 부동산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

은 지대하다는 평가입니다. 그러한 형상은 날로 더해 갑니다.



침체된 부동산 시장이 기지개를 켤 때도 결국 이들이 나서야합니다.

대체로 개포지구나 은마아파트가 선두에서 주도하는 입장이지만 잠실 5단지도 둘째가

라면 서럽습니다. 이들 단지에서 시작되어 둔촌 고덕까지 확산됩니다. 이러한 현상

은 한동안 계속됐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란 분석입니다.

강남 집값회복은 이들의 손에 달렸다 해도 과언이 아닐 지경입니다.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깊어질 대로 깊어졌습니다.

더 이상 추락할래야 추락할 때도 없습니다.

정부도 뒷짐만 지고 있을 때가 아닙니다.

다소간 부작용이 있더라도 시장을 살려야 합니다.

그래서 고통 받는 서민들을 구해내야 합니다.

한시가 급합니다.



개포지구 재건축 급물살 소식은 가뭄의 단비 격입니다.

정부의 부동산활성화 대책 예고와 함께 기사회생의 시그널입니다.

둔촌주공도 시공사선정 일정이 차질 없이 진행됩니다.

다음 주면 휴가를 떠난 사람들이 일상으로 돌아와 다시 북적될 것입니다.



사방이 칠흑 같은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희미한 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아직은 또렷하진 않지만

분명 한줄기 빛입니다.

어둠을 뚫고 먼동이 틉니다.



[둔촌주공 동향 한줄 스케치]

둔촌주공 하나공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