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7.15. 둔촌주공아파트 시세동향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는 옛속담이 있다. 사공이 5,930이나 되니 당연히 시끄러울수밖에...간혹 시시비비를 따지는 사공도 있는가 하면 순리대로 가기를 바라는 사공들도 있다. 각각의 개성을 지닌 사공들의 마음은 천차만별이다. 오랫만에 떠나는 뱃길인지라 설레이는 마음 한 켠에 두려운 마음도 함께 한다. 사공들은 선두에서 진두지위 하는 선장과 참모진들이 안전운행을 위해 애쓰는 것을 알고 있다.


망망대해에 떠 있는 뱃길이라는 것이 고요한듯 잔잔해 보여도 가다보면 때아닌 파도에 휩쓸리기도 하고 암초에 부딪히기도 한다. 배가 뒤집혀져 다시 바로 세우고 여기저기 찢겨서 꿰매기도 여러번 했다.


우여곡절 끝에 배를 재정비하고 또 항해에 나선다. 많은 경험으로 제법 용감해졌다. 왠만한 폭풍우에는 끄떡없다. 흐르는 물이 제법 잔잔한듯 보이지만 언제 어느때 파도와 폭풍우와 쓰나미가 몰려올지도 모른다.


무작정 나룻배에 올라탔던 사공들이 이제는 생각이 달라졌다. 배의 종류는 어떤 것인지, 배의 모양은 마음에 드는지, 배는 튼튼한지 견고성도 살펴보고 물살은 세지 않은지 이것저것 살펴보며 거드름을 피운다. 가다가 좌초되지 않고 제대로 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이다.


7월 16일 시공사 선정 총회라는 중간목적지를 가기 위해 대의원 회의가 있다. 조합원들의 신경은 온통 그쪽으로 쏠리고 있다. 재건축조합에 권한 위임은 했지만 나룻배의 주인은 조합원 개개인들이기 때문에 참견을 해야 된다는 것이다. 제 15차 대의원 회의의 상정안건은 제 1호 안건 : 시공자선정 입찰방법 결정 및 입찰대상자 선정의 건, 2호 안건 : 손해배상(기)청구 및 조합설립인가 승인처분취소 소송에 대한 변호사 선임 위임의 건이며 내일(7월 16일) 19시 한울컨벤션웨딩부페 2층에서 열린다. 정해진 것이 아무것도 없이 백지상태에서 다시 시작하는 것이다. 단지 시공사 선정 총회까지 아무런 절차상의 하자없이 깔끔하게 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궁극적으로 둔촌주공 조합원들이 원하는 것은 명품아파트-둔촌주공아파트-의 사령탑에 깃발을 꽂는 것이다.


시공사 선정도 연기되고 금리인상으로 인해 잠시 들썩이던 시장상황이 조용해졌다. 대출 부담을 가진 매도자들의 급매물이 극소수 출시되고 있다. 현재 둔촌주공 전부동산 중개업소에 출시된 추천할만한 저가급매물로는 1단지 7.5평(29.57㎡) 4억5백만원, 2단지 16평(62㎡) 6억1천만원, 4단지 23평(60.64㎡) 5억9천만원, 4단지 25평(68.22㎡) 6억7천만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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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촌주공 드림공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