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쏜살같습니다.

월드컵도 한 게임만 남았습니다.

2010년이 반 토막 나고도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시작이, 새해 첫날이 어제 같은데 말입니다.

스쳐간 날들이 아쉽습니다.

오늘이 소중합니다.



시공사 선정 총회가 무산되고 3건이 팔렸습니다.

지난 6일 급매물 3건이 한꺼번에 팔렸습니다. 1단지 16평 6억1000만원, 4단지 31평 7

억3300만원, 그리고 4단지 34평 8억 4500만원.

시장에 나와 있는 급매물은 이 3건이 전부입니다. 대기매수세는 있는데 급매물은 씨

가 말랐습니다.

잠실주공 5단지가 조금 움직인다는 소식이지만 아직도 강남재건축 시장이 싸늘합니

다.

그 외 부동산 시장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둔촌주공이 시공사 선정 총회 무산 충격에서 급격히 벗어나는 모습입니다.

'총회 금지 가처분 신청'의 법원 결정이 난 2일, 당혹감에 망연자실한 표정과는 사

뭇 다른 분위깁니다.

시공사 선정 불가라는 법원의 판정으로 수많은 조합원들이 총회 참석을 포기했는데

도 불구하고 총회장에 참석한 인원은 과반을 넘겼습니다. 일부 세력의 총회 참석 방

해 공작 등을 감안하면 매우 고무적인 평가가 따르고 있습니다.

참석자들의 불타는 열기는 재건축으로 향한 열망을 충분히 설명하고도 남음이 있습

니다.

희망적입니다.

전화위복이라는 평가도 있습니다.



조합측은 9일 대의원회의를 시작으로 새로운 일정을 가동합니다.

8월말 아니면 9월초까지는 조합원 총회를 거쳐 시공사 선정을 끝내겠다는 생각입니

다.

입찰도 다시 하겠다는 것입니다.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판이 어떻게 짜여질지 아무도 모릅니다.

지금의 현대 사업단이 가장 유력하게 보이지만 향후는 아무도 모르는 일입니다.

항간의 소문처럼 삼성, gs, 대림, sk, 포스코가 참여할지 그 외 다른 건설사가 들어

올지, 지금은 알 수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새롭게 시공사를 선정한다는 것,

조합원들에게 선택의 기회가 온다는 것,

그리고

이제 조합원들은 우·불량의 식별이 가능한 학습이 충분히 됐다는 것입니다.



아파트는 건설회사가 짓습니다.

내년에도 그렇고 10년이 지나도 마찬가집니다.

좋은 회사가 값싸게 지으면 최곱니다.

오래 미룬다고 좋은 회사가 값싸게 짓겠다고 나설 리는 없습니다.

어차피 건설회사도 돈 벌자고 하는 것입니다.

10년이 지나서도 그것은 똑같습니다.

모든 건설사가 똑 같습니다.

그래서 제대로 골라야합니다.

다행이 조합원들이 식별 능력을 갖췄습니다.

브랜드와 조건을 제대로 골라 빨리 할 수 있으면 최곱니다.



그게 장땡입니다.



[둔촌주공 동향 한줄 스케치]

둔촌주공 하나공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