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도 희망찹니다.

월드컵 8강에 부푼 날도,

그 꿈이 무참히 깨진 날도,

자랑스런 태극전사들이 귀국길에 오른 오늘도

여전히 아침은 희망찹니다.



둔촌주공이 초조합니다.

시공사 선정을 위한 조합원 총회를 닷새 앞두고 모두들 초조한 기색입니다.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해 갈팡질팡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조합과 현대사업단도 노심초사하기는 마찬가집니다.

반대하는 측에서는 갖가지 이유를 앞세워 총회를 무산 시켜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현대사업단 측은 조합원들의 수정 요구에 대한 보완 공문을 근거로 이젠 아무런 문제

가 없으니 총회에 참석해야 한다며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어제 하루 종일 전화가 북새통이 났습니다.

쉴 새 없이 걸려오는 전화 응답에 목이 쉴 지경입니다.

시공사 선정 추이가 궁금한 조합원들의 전화가 대부분이지만 간간히 매수에 대한 문

의도 섞여있습니다.

조합원들의 생각은 제각기 다릅니다.

작은 평형과 큰 평형을 가진 사람들의 생각이 다르고 조망 권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선호하는 브랜드도 제각각입니다. 현대사업단 측이 보내온 수정 공문에

이 정도면 됐다 라는 생각도 있고 부족하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하지만 똑 같은 것이 있습니다.

최소의 부담으로 최고의 재건축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똑 같습니다. 그것도 가급적

이면 빨리하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원초적이지만 당연한 생각입니다. 빨리되기를 원하는 마음이 간절 하면서도 손해나

는 장사는 안하고 싶다는 마음입니다.

그런 마음으로 조합원 총회를 목전에 두게 됐습니다.



둔촌주공 재건축, 여기까지 험난한 길을 왔습니다.

이제 닷새후면 선택을 해야만 합니다.

팽팽한 긴장감이 돕니다.

현대사업단의 참여제안서 중 조합원들의 요청에 의해 수정 보완된 것에 대해 긍정적

인 평가도 있습니다.

또한 공증의 법적 효력을 못 믿겠다며 부정적인 견해도 있습니다.

그래서 나온 주장이 수정보완 공문의 내용을 참여제안서에 포함시켜 다시 제출해 달

라는것입니다.

현대 사업단측이 즉답을 피하는 형국이지만 대체로 합리적인 요구라는 분석입니다.



이제 서로의 생각이 근접해 졌습니다.

조합원들은 현대사업단 측의 보완내용에 대해 부족하지만 차선으로 선택하겠다는 쪽

에 많이 섰습니다.

단, 수정 보완 내용을 제안서에 넣어 달라는 것입니다.

대표이사가 공증을 선 문서라면 아예 제안서를 고쳐 확실하게 가자는 주장입니다.

현대사업단의 입장에서도 손해 볼 것이 없다는 판단입니다.

어쩌면 당연하기도 한 이 제안이 결국 반전의 열쇠인 듯합니다.



막판 반전이 기대됩니다.



[둔촌주공 동향 한줄 스케치]

둔촌주공 하나공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