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숨고르기를 끝낸 무더위가

오늘도 30도 넘기는건 당연하다는 듯

아침부터 기승을 부 립니다

요럴 땐 시원한 소나기가 제격인데,

한바탕 소나기 속, 재수좋은 하루를 기대해봅니다.



서울시 재개발·재건축 공공관리제가 당초 계획대로 다음 달 부터 시행될 전망입니

다. 하지만 시공사 선정 시기를 현행 '조합설립인가 이후'에서 '사업시행인가 이

후'로 늦추는 등 일부 조항은 오는 10월로 시행 시기가 미뤄졌습니다.



24일 서울시의회 도시 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열린 상임위 회의에서 서울지역 재

개발·재건축 사업에 공공관리제를 적용하는 내용의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 조례 일

부 개정안'을 전격 통과 시켰습니다.

다만, 현행 '조합설립인가 이후'인 시공사 선정 시기를 '사업시행인가 이후'로 늦추

는 내용의 조례 개정안 48조 1항의 시행 시기는 10월로 연기됐습니다. 다음달 공공관

리제 시행되기 전에 시공사 선정을 서둘렀던 재개발·재건축 조합들은 3개월 정도 시

간을 번 셈입니다.



공공관리제 시공사선정시기가 사업시행인가 이후로 늦추는 내용의 시행시기가 10월

로 연기됨에 따라 둔촌주공 시공사 선정전도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높아 졌

습니다. 공공관리제를 피하기 위해 급거 7월 3일로 잡았던 조합원 총회 일정에 맞춰

서둘듯 숨 가쁘게 진행되던 시공사 선정 문제가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습니다.

우선 현대 사업단이 제시한 입찰제안서를 더욱 꼼꼼하게 따져 볼 수 있습니다. 흡족

하지 않은 마음에도 어쩔 수 없이 쫓기듯 결정을 해야할 필요도 없습니다. 3개월이

면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도 충분한 시간입니다.

조합원들은 급할 게 없습니다.



둔촌주공은 재수가 좋습니다.

위기가 올 때 마다,

길목 길목에서

누군가가 둔촌주공을 도와줍니다.



이젠 둔촌주공 조합원들도 알건 다 알게 됐습니다.

무조건 무상지분율만 높다고 좋은 게 아니라는 것도 여실히 알게 됐습니다.

제안서의 내용의 독소 조항을 구별하는 능력도 갖게 됐습니다.

너무 많이 알아 걱정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최소한 호락호락 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3개월의 번 시간에,

더욱 충실한 사업제안서가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느긋하게 결정하면 됩니다.



[둔촌주공 동향 한줄 스케치]

둔촌주공 하나공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