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이 한을 풀었습니다.

태극전사들이 대한민국의 꿈을 일궜습니다.

기세가 하늘을 찌릅니다.

이제는 8강입니다.



둔촌주공 시공사 선정에 쏠린 관심이 뜨겁습니다.

얼어붙은 시장이 무색하게 전화통이 불납니다.

간혹 투자자들의 문의가 섞여 있지만 대부분은 둔촌주공에 집을 가진 조합원들입니

다.

이번 주 들어 그 기세가 훨씬 커졌습니다.



조합원들의 불만이 확산되는 추세를 보이자, 눈치만 보던 조합이 불끄기에 나섰습니

다.

현대 사업단의 사업 참여 제안사항 중 입찰지침서 내용 상 누락 또는 상이한 부분

및 불합리하다고 판단되는 제안에 대하여 수정보완을 요청한 것입니다. 20여 개 항목

의 요청사항을 공문의 형식으로 발송하고 해당사항에 대한 답변을 공증하여 제출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말미엔, '본 사항이 이행되지 않을 경우 귀 사업단의 둔촌주

공아파트 재건축사업 참여를 무효로 한다'는 말도 빠트리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조합의 대처에도 불구하고 조합원들의 불신은 쉽게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

습니다.

심지어 '짜고 치는 고스톱에 시간 끌기 작전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선도 있습니다.

일단 현대 사업단 측은 이번 주말 사업설명회를 통해 조합원들의 의혹을 해명하겠다

는 의사를 밝히고 있습니다.

조합원들은, 겉으론 '크게 기대하지는 않는다. 두리 뭉실 구렁이 담 넘어가듯 시간

끌기 작전 아니냐'면서도

내심은 다릅니다. 사업설명회를 통해 의혹이 해소되기를 기대합니다. 제안서상 석연

치 않은 부분이 명쾌하게 해명이 되서 조합원들이 납득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

는 눈치입니다.



대부분의 조합원들은 7월 3일 조합원 총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길 원합니다.

그래서 빨리 재건축이 되길 원합니다.

처음 입찰 마감이 될 때만해도 '무상지분율 164%면 됐다. 총회에 꼭 참석 하겠다'는

게 대세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못합니다. 현대 사업단의 제안서를 믿지 못하겠다는 것입니

다. 그 제안서를 수용한 조합에도 똑같은 생각입니다.

조합원들의 의혹이 해소되지 않는 한 총회 무산도 불사하겠다는 생각입니다.

어설픈 사탕발림으론 절대 생각을 바꾸지 않겠다는 결연함이 보입니다.



현대 사업단이,

재건축조합이,

꼼수 없이, 나설 때입니다.

지금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도 합니다.

조합원도 조합도 그리고 현대 사업단도, 모두가 지고 있는 형국입니다.

짜릿한 역전골이 기대됩니다.



[둔촌주공 동향 한줄 스케치]

둔촌주공 하나공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