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은 파랗습니다.

늘 하늘은 파랗습니다.

간혹 심사가 틀려 심통을 내도 고작 회색빛을 잠시 보일 뿐,

다시 파랗습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이 다 그렇습니다.

어쩌다 심사가 틀린 며칠을 빼면 말입니다.

그래서 파란하늘은 우리에겐 희망입니다.

가슴이 터질 듯 답답할 때도 하늘을 향해 소리 한번 지르고 나면 마음이 편안해집니
다.

그래서 하늘은 희망입니다.



뭔가 심사가 틀렸는지 하늘이 회색빛입니다.

그래봤자 금새 또 파래 질 것을 알고 있습니다.

흐린 아침도 여전히 희망찹니다.



엎치락뒤치락 혼전을 거듭하던 시공사 선정전이 입찰마감을 끝으로 진정국면에 접어

들었습니다.

천신만고 끝에 입성에 성공한 건설사들은 의기양양 하지만 기실은 치열한 전투 끝에

상처투성이입니다. 입찰에 참여한 결과도 거인과 어린아이 싸움으로, 싱겁게 끝날 조

짐입니다.



입찰제안서를 살펴본 조합원들은 무상지분율엔 대체로 만족하는 표정입니다. 하지

만 이주비와 마감재 등 부수적인 조건에는 다소 불만스런 목소리가 들립니다. 후속적

으로 명쾌한 해명을 요구하기도합니다.



불과 하루 사이에 조합원들은 느긋해졌습니다.

머릿속에는 손익 계산에 분주하면서도 빨라질 진행에 기대감은 높아집니다.

느긋하기는 건설사들도 마찬가집니다. 이틀 전 전투 모드는 이미 해제가 됐습니다.

그러나 따 논 당상이라고, 아직 손을 놓기에는 이릅니다. 조합원 총회에 50%가 성원

이 안 되면 무산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건설사들은 총력을 기울여 총회를 성원 시켜야 할 숙제로 골머리를 싸매야

할 것 입니다.



이제 조합원들의 선택의 시간만이 남았습니다.

7월 3일이면 조합원들의 손에 의해 1 만여 세대 대한민국 최대의 재건축 사업의 시공

사가 결정 납니다.

둔촌주공 조합원들의 열망이 실현되는 역사적인 순간이 다가옵니다.

부동산 시장이 꽁꽁 얼어붙어 한겨울을 방불케 하는데도 불구하고,

둔촌주공은 지금 뜨겁습니다.

열기가 화산처럼 활활 타오릅니다.



둔촌주공의 꿈이 실현됩니다.

서울의 새로운 명품아파트 단지가 탄생합니다.



[둔촌주공 한줄 동향 스케치]



둔촌주공 하나공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