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습니다.

그래도 아직 희망은 있습니다.

23일 새벽 나이지리아만 이기면 16강이 가능합니다.

대~한민국!

꿈은 이루어집니다.



한바탕 폭풍이 휩쓸고 지나갔습니다.

폭풍에서 벗어난 안도의 표정 한 켠엔 곳곳에 쌓인 폭풍의 잔재로 시름의 그늘이 엿

보입니다.

하지만 그나마 다행이라며 모처럼 편한 웃음을 비칩니다.



17일 오후3시 둔촌주공 시공사선정 입찰마감이 끝났습니다.

현대건설 컨소시엄(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롯데건설, 대우건설)과 한양이 응찰했습

니다.

입찰 마감에 이어 개최된 19시 30분 대의원회 결과 입찰 참여규정 중 일부 개정을 포

함하여 시공사선정 입찰 성립을 결의하고, 사업 참여 제안서를 개봉했습니다.

초미의 관심사인 무상지분율은 현대 164%, 한양 168%로서 조합에서 제시한 160%를

초과하면서 대체로 무난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한편 이주비나 마감재 등은 조

합제시안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가 따르면서 향후 논란의 소지가 있다는 분석입니

다.



일부의 논란에도 불구하고 조합원들은 이번 입찰마감에 대체로 안도하는 모습입니

다.

입찰마감에 임박하여 메이저 회사들이 줄지어 포기 선언을 하는 등 참여업체의 수준

이 떨어지면 어쩌나하는 우려와 더불어 조합 측의 밀어붙이기식 가이드라인으로 인

해 혹시나 유찰이 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해소됐다는 점에서 그렇습니다.

그나마 '현대 힐스테이트, 현대 i-park, 롯데 캐슬, 대우 푸르지오'라는 브랜드를 달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표정입니다.



그러나 안도의 모습 뒤엔 불만의 목소리도 많습니다.

'바지회사'를 앞세운 입찰이라는 말도, 건설사간의 담합이라는 말도 무성합니다.

절차상의 하자의 주장도 만만치 않습니다.

포기한 업체와의 교통정리 문제도 있다는 후문입니다.

폭풍은 지나갔지만 곳곳에서 크고 작은 상처투성이입니다.

결국 이 상처를 잘 쓰다듬고 치유하는 일이 남았습니다.

조합원들은 이 모든 것에 조합의 헌신적인 노력을 당부합니다.



이제 둔촌주공 시공사 선정전은 9부 능선에 다다랐습니다.

장장 6개월 이상의 대장정이 막바지에 이르렀습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시공사 선정이 마무리되면 둔촌주공 재건축은 탄탄대로입니다.

조합원들의 염원인 명품 둔촌주공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시험 보러 들어가기 직전의 마음입니다.

차분하게 그리고 꼼꼼하게 정리를 해야 할 것입니다.

7월 3일,

후회 없는 선택의 시간만이 남았습니다.



명품 둔촌주공! 꿈은 이루어집니다.



[둔촌주공 동향 한줄 스케치]



둔촌주공 하나공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