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전의 순간이 다가 왔습니다.

어젯밤 무적함대 스페인의 스위스에 충격적인 패배에 이은,

또 하나의 충격적인 소식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를 격파한 대~한민국의 승전보가.



5천만의 열기가 뜨겁습니다.

시간이 더딥니다.



둔촌주공은 월드컵 축구보다 더 뜨거운 게 있습니다.

오늘 오후 3시 시공사선정 입찰마감을 앞두고 뜨거운 관심이 모두 한곳으로 모였습니

다.

긴장감이 팽팽합니다.



지난 6월 14일 입찰이 무산되는 아픔을 겪은 탓인지 긴장감도 세간의 관심도 두배,

세배 됐습니다.

그러나 실상은 다소 맥 빠진 느낌도 숨길 수 없습니다.

gs건설을 필두로 삼성건설, 대림건설이 두 손을 들고 빠져나갔고 현대건설도 백기를

들었다는 소문입니다. 다소 황량해진 수주 전에 현대산업개발이 고군분투합니다. 너

도나도 백기를 든 전쟁터에 끝까지 포기를 거부하는 모습이 가상하기도 하고 애처롭

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싸움이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이제 불과 몇 시간이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도 여전히 앞을 가늠하기가 쉽지 않습니

다.



건설사들이, 과도한 무상지분율과 조건을 제시한 조합에 반기를 들었다는 평가가 우

세한 가운데 메이저 건설사들의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는 소문도 항간에 설득력을 얻

고 있습니다. 현대산업개발이 롯데 등과 컨소를 구성해 참여한다는 설도 있고, 대우

건설과 sk건설, 포스코건설이 참여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한 틈새에 중견건설사들

이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자리를 잡을지도 모릅니다. 예상치 못한 변수로 인해 입

찰이 유찰될 가능성까지 백가쟁명(百家爭鳴) 식으로 설만 무성할 뿐 어느 것 하나 분

명한 것은 없습니다. 어제까지 힘주어 말하던 현대산업개발 측의 '우리는 반드시 입

찰에 참여 한다'는 말까지.

입찰마감이 된다 하더라도 총회가 정족수 미달로 무산 될지도 모릅니다.



오늘 오후 3시면 알 수 있습니다.

소문은 소문일 뿐,

실체가 모습을 드러낼 것입니다.

실체를 보고, 실체의 제안내용을 꼼꼼히 따져보고

결정을 내리면 됩니다.

조합원 총회 때 말입니다.

공공관리제로 가던 현재의 조합이 하던 그것이 중요한 게 아닙니다.



분명한 것은,

조합원들은, 명품 둔촌주공을 원합니다.

부담이 적기를 원하고, 할 수 있다면 빨리 하기를 원한다는 것입니다.



공은 조합원들의 손에 넘어 갔습니다.



[둔촌주공 동향 한줄 스케치]



둔촌주공 하나공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