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뿌등 후덥지근 한게

장마가 시작 되려나 봅니다.

철 이른 더위에, 이른 장마에,

날씨가 조급증이 났나 봅니다.



흐린 날도 아침은 희망찹니다.



오늘은 음력 5월 5일 단오날,

모든 액운 씻어 버리세요.



긴박하게 돌아가던 둔촌주공 시공사 선정전이 다소 진정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6월 14일 입찰 마감을 앞두고 극심한 눈치 싸움을 벌이던 건설사들이 마감시한까지

한 업체도 입찰 참여의사를 밝히지 않으면서 종내는 조합이 입찰 연기를 발표했습니

다. 일단 6월 17일 15시 입찰 마감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입찰에 참여하는 건설사 구도엔 상당한 변화가 있습니다.

우선 삼성컨소시엄은 해체 됐습니다. 삼성과 대림이 전격 참여포기를 선언하면서 현

대산업개발이 홀로 뛰는 양상입니다. 현대컨소시엄은 일찌감치 gs가 탈락함에 따라

현대건설과 롯데만 남았습니다. 당초 삼성·현대 두개 컨소시엄의 대결구도로 팽팽

한 싸움이 예상됐습니다. 그러던 구도가 삼성·대림·gs 등 메이저 건설사의 중도 포

기로 둔촌주공은 새로운 국면에 진입하게 됐습니다. 김이 빠진 꼴입니다. 남아있는

현대산업개발·현대건설·롯데건설 외에도 대우건설과 sk건설 등이 참여의 기회를 노

리고 있지만 뭔가 한풀 꺾인 느낌은 숨길 수 없다는 표정들입니다. 추가로 지난번 현

장설명회에 참여한 중견업체들이 있지만 조합원들의 생각은 썩 내켜하지 않는 분위깁

니다.



삼성 컨소시엄 중 홀로 남은 현대산업개발은 입찰에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보

이고 있습니다. 뜻을 같이하는 업체가 있다면 같이 하겠다는 의사도 표명합니다. 현

대건설 사업단도 의지를 불태우기는 마찬가집니다. 그러나 추가로 포기하는 업체가

나올 것이라는 소문도 끊임없이 나오고 있습니다. 둔촌주공 시공사선정전이 진정국면

에 접어들었다고는 하나 아직 오리무중입니다. 한치의 앞도 분간할 수 없습니다.



작금의 상황에 대해 입방아들을 찧습니다.

일부의 지적처럼 조합의 대처가 미흡했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최저 무상지분율과 최고급 마감재 등 조합의 요구조건이 지나치게 높아 대형사들의

참여의지를 제한 시켰으리라는 말도 있습니다. 유연한 대처가 부족했다는 지적입니

다. 그런 지적에도 조합은 쉽게 양보할 뜻이 없습니다. 그렇게 쉽게 양보할 성격도

아닙니다.

그러나 '높은 무상지분율로 인한 높은 분양가로 일반분양이 제대로 될지 불확실한

상태에서 수백억원의 적자를 감수하며 수주를 감행 할 수는 없었다'는 건설사들의 변

명이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더불어 일각에서는 대형 건설사들의 담

합이라는 여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러다가 자칫 재건축 진행이 늦어지면 어쩌나 하

는 걱정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한편에서는 시공사선정이 급할게 없다는 말도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조합원들

은 재건축이 빨리 됐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물론 좋은 회사가 짓는 명품아파트를 열

망합니다. 그것도 최대한 부담을 줄여서 말입니다.

지금 둔촌주공은 시공사선정 문제로 천당과 지옥을 왔다 갔다합니다.

6월 17일 입찰 제안서를 받기 까지는 앞일을 속단할 수가 없습니다.



이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일단 차분하게 입찰 마감을 기다려 봐야겠습니다.

입찰 마감된 업체와 제안서를 꼼꼼하게 살펴보고

7월 3일 조합원 총회에 임해야 할 것 입니다.



재수가 좋은 둔촌주공입니다.

모든 둔촌주공인의 열망대로,

둔촌주공,

쭈~욱 재수가 좋길 간절히 기원할 뿐입니다.



[둔촌주공 동향 한줄 스케치]



둔촌주공 하나공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