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록이 더합니다.

푸르른 아침이 상쾌합니다.

푸른 여름이 익어갑니다.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깊어 졌습니다.

집값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강남의 아파트 값도 많이 떨어졌습니다. 하락폭이 줄어들

었다고는 하지만 집을 사려는 사람들이 썩 다가서지 않아 시장은 여전히 썰렁합니

다. 집을 팔아야할 사람들의 고민이 쌓여 갑니다. 그런데도 집을 사려는 사람들은 눈

치만 보고 있습니다.

시장이 금새 좋아지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 탓인지 그리 적극적이지 않습니다.



시장이 오르내리기를 반복하는 틈새에 집을 사려는 사람과 팔려는 사람들이 기회를

엿봅니다.

높은 가격에 팔고 저점에 사고자 한바탕 전쟁들을 치릅니다. '바닥에 사서 상투에 판

다'는 목표는 누구에게나 동일합니다.

그러나 바닥을, 또는 상투를 알기는 불가능합니다. 오죽하면 '신이나 알 수 있는

일'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그래서 '무릎에 사서 어께에 판다'며 슬쩍 목표를 낮추기

도 합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들이 현실적으로 쉬운 일들이 아닙니다. 더 높게, 더

낮게 라는 탐욕이 방해를 합니다. 그리고 더 떨어지면 어쩌나, 더 올라 버리면 어쩌

나 하는 공포가 방해를 합니다.

2006년 하반기 집값 폭등기에도, 2008년 하반기 글로벌 금융위기로 집값이 폭락할

때도 탐욕과 공포심으로 일을 그르친 사람들은 있습니다.

물론, 탐욕과 공포심을 극복하고 투자에 성공한 사람들도 많습니다.



공포와 탐욕을 이겨야 길이 보입니다.

시장은 공포와 탐욕을 증폭 시키는 특징이 있습니다. 증시든 부동산이든 과장된 논리

와 정보가 투자자들을 현혹 합니다.

그러나 투자에서 살아 남는 길은 편향된 얘기에 솔깃하지 않는 냉정함입니다. 그리

고 탐욕을 억제하는 냉정함입니다.

위대한 투자자 중 한명으로 꼽히는 존 템플턴도 '공포와 탐욕을 이기는 것이 투자의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냉정함을 지켜야 투자에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은 동서고금의 진리입니다.



집값이 많이 떨어졌다는 것은 그리고 집값이 많이 올랐다는 것은,

부동산 투자의 기회가 왔다는 것입니다.

침체가 길어져 싸늘 하기만한 시장에서도

간간히 팔리는 급매물 소식은

냉정함으로 무장한 투자자의 체취가 느껴집니다.



냉정함으로,

공포와 탐욕을 이겨야 길이 보입니다.



둔촌주공 하나공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