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햇살도 여전히 눈부십니다.

초여름 싱그러움을 앞세운 6월이

방긋 커튼을 저치고 들어섰습니다.



반바지 민소매 차림의 발랄한 6월엔

더욱 신나고 더욱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고덕 6단지가 높은 무상지분율로 시공사가 결정되고 둔촌주공도 그에 못지않은 높

은 무상지분율로 시공사 선정이 예상되면서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데

도 불구하고 집값은 무덤덤하기만 합니다.



당초에 시장에서 예상했던 무상지분율은 150% 수준이었습니다. 그러나 건설사들의

담합의 결과라는 평가속에 고덕 2단지 주민총회가 무산된 이후 파격적인 무상지분율

을 제시하면서 무상지분율 싸움으로 비화된 고덕 6단지 총회가 주목을 받기 시작합니

다. 결국 174%라는 전례없이 높은 무상지분율을 제시한 두산건설이 승리하면서 재건

축 수주전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게 됩니다. 인근의 고덕 3단지, 5단지들은 경쟁적

으로 무상지분율을 높이기 위해 나서고 있는 모습입니다.

특히 시공사 선정을 앞둔 둔촌주공은 고덕 2단지 총회 무산으로 시공사 선정 일정

에 차질이 생길 것을 우려하던 국면에서 오히려 전화위복의 계기가 됐다는 평가입니

다. 더구나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시공사들이 선정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명품

아파트에 대한 꿈이 더욱 영글어져 갑니다.



무상지분율 논쟁의 근원지인 고덕 2단지가 후 폭풍을 맞고 있습니다. 지난달 29일

조합원들이 임시총회를 열어 조합장과 임원을 해임시킨 것입니다. 건설사들의 담합

의 빌미를 제공한 이면에 조합과 건설사간의 결탁의 의혹을 받아온 집행부가 결국 철

퇴를 맞은 것입니다. 이번 사태로 고덕 2단지는 무거운 짐을 벗고 새로운 출발을 하

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고덕 2단지의 재건축은 상처투성이가 되었습니다.

홀가분하게 굴레를 벗었지만 결코 가볍지만은 않습니다.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무책임한 전 집행부의 탐욕으로 결국 조합원들만 피해를 입은 꼴입니다.



과정에 소홀한 결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고덕 2단지가 둔촌주공을 도와줍니다. 반면교사(反面敎師)로.



둔촌주공 하나공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