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의 태양이 뜨겁습니다.

오월이 채 가기도 전에,

반항기 많은 사춘기 소년이 괜한 투정 부리듯

아직 미련이 남아 쭈뼛거리는 봄 자락을 툭툭 차며

여름이 기척을 냅니다.

이젠 자리를 내줘야 할 것 같습니다.

여름이 눈앞에 섯습니다.



사실 집값이 오르거나 내리거나 그리 걱정할 일은 아닙니다.

어차피 집값은 오르면 내리고 내리면 올라가는 것이 반복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집을 팔고 사는 당사자의 입장이 되고 보면 그렇게 간단한 문제만은 아닙니

다.



집값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그동안 투자의 대명사로 여겨졌던 강남 재건축 아파트마

저 집값이 바닥을 헤매고 있습니다. 집을 팔아야할 사람들은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

닙니다. 가격을 낮춰 내놔도 쉽게 사겠다고 나서지를 않습니다. 고작 급매물 몇 건

이 팔릴 정도입니다.

집을 사려고 마음먹었던 사람들은 한결 여유가 있어졌습니다.



주택 시장의 침체가 장기화되자 대세 하락론이 뜨겁습니다. 또는 버블 붕괴론도 있

습니다.

이는, 2008년 미국 발 금융위기로 미국이나 영국 같은 선진국 집값이 폭락했으나 이

에 비해 가격 조정 폭이 작았다는 점과 최근 실물경기 회복에도 불구하고 상승은 커녕 하락세로 반전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또한 베이비 부머들의 은퇴가 본격화되고 인

구가 감소하기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 수요가 줄면서 공급과잉 우려 내지 구매

력 감소에 의해 집값 상승보다는 하락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에 힘입은 결과로 보입니

다.



하지만 대세 하락론이나 버블 붕괴론은 기우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금융위기에 선진국에 비해 하락폭이 적었던 것은 대출규제의 강도가 선진국들보다 매

우 컷던 때문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의 집값 하락의 원인으로 대출규제

와 보금자리 주택 공급을 지적하면서 최근 집값 하락은 대세 하락의 시그널이기 보다

는 일시적인 조정국면으로 보는 견해가 지배적입니다. 따라서 버블도 버블 붕괴도 부

정하는 전망이 압도적입니다.



집값이 떨어질 만큼 떨어 졌습니다.

직전 저점을 돌파했기 때문에 그런 분석이 가능합니다.



최근 부동산 시장의 침체로 강남 재건축시장도 많이 위축됐습니다.

그러나 높아진 용적률로 수익성은 좋아졌습니다.

특히 높아질 무상 지분율로 둔촌주공 조합원들은 가슴이 부풀어 있습니다.



집값은 떨어 졌다가 또 오릅니다.



둔촌주공 하나공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