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열대야를 연상케하는 밤이,

성급한 여름이 본색을 드러내는게 아닐까 의심이 납니다.

오월 만이라도 봄으로 남길 바라는 소박한 소망을,

욕망에 눈먼 선여름이 채가 버릴까 얄밉습니다.

때가되면 어련히 알아서 갈텐데.

무얼 그리 서두는지...

아직은 봄이길 바랍니다.



최저 160% 무상 지분율 조건의 시공사 선정 입찰 공고 이후 둔촌주공 집주인들의 열

기가 뜨겁습니다. 예상보다 높아진 무상지분율로 기대감이 높아진 집주인들은 일제

히 매물을 걷어 들이면서 관망세로 돌아 섰습니다. 여전히 시장은 싸늘하기만 하지

만 , 이젠 급할게 없다는 표정입니다. 많지는 않아도 몇건의 급매물로 매수를 기다리

는 형국에서 급매물이 자취를 감춰버리는 암담한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그렇다고

매수세가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것도 아닙니다. 그래도 바닥을 겨냥한 발빠른 매수세

의 영향으로 몇건이 팔리기도 했었는데 이젠 그런 희망도 없어졌습니다. 매물도 없기

도 하지만 혹시 나올지 모를 호가가 높아진 매물에 추격매수 까지는 기대가 되지 않

기 때문입니다.



둔촌주공 집주인들의 이러한 모습엔 그럴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우선, 입찰공고를

통해 무상지분율 하한을 제시함으로서 전례없는 고율의 무상 지분율로 조합원들의 부

담이 대폭 줄어 들것이 예상됩니다. 또한, 고덕 수준의 무상 지분율은 충분히 예측

가능 하다는 분석입니다.



고덕 지구는 정비계획 용적률이 250%입니다. 즉, 고덕 6단지의 경우는 2종 일반주거

지역 상한인 250%를 기준으로 한 무상 지분율인 것입니다. 반면, 둔촌주공은 2006년

에 수립된 정비계획에 용적률은 230%입니다. 따라서 현 정비계획을 기준으로 160%

이상의 무상 지분율이 확정 된다 하더라도 향후 용적률 상향에 따른 추가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현행 국토의 이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2종 일반 주거지역의 용적률 상한

은 250%입니다. 2008년 이전엔 서울시 조례로 제한을 했던 부분을 지난 2008년 서울

시가 용적률 상한을 허용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250%까지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고덕

지구의 용적률 250%는 그렇게 결정되어진 것입니다. 물론 둔촌주공도 역시 250%가 가

능합니다. 시공사 선정이후 정비계획 수정절차를 통해 가능할 것입니다. 더구나 둔촌

주공은 3종주거지역으로 종상향을 추진중에 있습니다. 3종 주거지역의 법적 상한은

300%입니다. 종상향으로 270~280%의 용적률이 결정될 가능성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둔촌주공 집주인들은 희색이 만면합니다.

노심초사 하던 무상 지분율 결정으로 안도의 한숨을 쉽니다.

용적률 상향으로 추가 보너스를 얻게돼 자다가도 웃음이 나옵니다.



고덕발 무상 지분율 파동의 최대 수혜자는 둔촌주공입니다.



둔촌주공 하나공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