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단지를 덮은 신록이,

날로 싱싱하고 깨끗하고 생기가 더합니다.

신록이 행복합니다.

신록이 희망을 솟게 합니다.



5월이 되자마자 급매물 다섯개가 썰물처럼 빠져나갔습니다. 그러고는 일주일을 훌

쩍 넘기고 시장은 마치 제자리를 찾은 듯 다시 적막하기만 합니다. 성공리에 마친 임

시총회에 힘입은 건설사들의 움직임이 부쩍 바빠졌습니다. 기대감이 높아진 집주인들

은 오히려 급할게 없다는 듯 차분한 표정들입니다. 추가적인 급매물도 눈에 띄지 않

습니다. 조용한 가운데 간혹 급매물을 찾는 매수문의도 여전합니다.

아직 시장에 남아있는 두 세건의 급매물이 팔리고 나면 한동안 적막강산을 면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점점 더 심해지는 것 같습니다. 강남재건축

시장은 더욱 그렇다는 것입니다.

거래도 없고 집값도 계속 떨어진다는 보도 일색입니다.

그러나 둔촌주공을 보면 꼭 그런 것은 아닌듯합니다. 개포주공· 잠실5단지·은마아

파트도 보도와는 다른 양상입니다.



집값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특히 강남재건축 집값은 전 저점을 돌파 하는 등 집값하락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집값이 바닥에 접근하자 강남재건축을 바라보던 투자자들이 급매물을 중심으로 움직

이고 있습니다.

많지는 않지만, 급매물이 팔려나갑니다.

둔촌주공이 그렇고 개포주공·잠실주공5단지 등도 그렇습니다.

추가적으로 나오는 급매물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집값이 뛸 것 같지도 않습니다.



보도에는 희망이 보이지 않지만,

현장에는 희망이 보입니다.

급하게 뛸 것 같지는 않지만 더욱 깊어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

전형적인 바닥의 모습입니다.



아무리 보수적으로 판단해도,

지금 급매물은 매력 있습니다.



둔촌주공 하나공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