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지 맞은 편 가인초등학교에서 본 북한산 아이파크 정문



 

 

 

 

▣ 강남, 종로 직행버스가 다니는 중앙차선 버스정류장 5분 거리

 

 

그 다음부터 처신 잘못해서 그래요. 아 괜히 얘기했나보다 ㅠ 죄송해요도봉보건소 버스 정류장에서 내리면 건너편에 중형 정도의 병원이 보이고, 걸어서 10분 정도 거리에는 강북성심병원이 보인다. 병원을 다닐 때 편하겠다는 생각과 함께 입구로 들어서니 신한은행, 국민은행을 비롯하여 편의점, 다양한 학원들이 확 눈에 들어왔다.



 

 

잠시 번화가 같은 느낌을 받은 뒤 4차선이 넘어가는 북한산 아이파크 입구가 보였다. 바로 맞은 편에 있는 가인초등학교에서 하교하는 어린이들을 위해 교통지도를 하는 자원봉사자들을 보면서 북한산 아이파크 입구의 규모는 처음 방문한 나 같은 사람들은 압도당하기에 충분했다. 



 

 

입구에도 도봉구의 인증을 받은 ‘건강한 아파트’의 확인서와 단지를 한 눈에 살펴 볼 수 있는 지도가 있었다. 대단지답게 주민들뿐 아니라 방문객까지 고려한 세심한 배려가 엿보였다.



 

 

▲ 건강한 아파트 북한산 아이파크



 

 

단지 정문 앞에는 가인초등학교가 있다. 새로 지어진 학교이기 때문에 밖에서 보는 시설도 매우 뛰어나 보였으며, 단지 주민들의 자녀들이 대부분 다니고 있는 초등학교이기도 하다. 등하교 시간에는 자원봉사자들이 등하굣길을 지도해 길지 않은 구간이지만 안전성도 충분히 확보하고 있었다.



 

 

이외에도 창동초등학교를 비롯하여 백운중학교, 창부중학교, 창일중학교 등이 인근에 있었다. 하지만 그보다 청담동에 이어 최고의 학군이라 불리는 노원구가 인근에 위치해 있어 교육 환경은 훌륭한 편이었다. 단지 주변에도 다양한 학원들이 산재해 있어 부모님의 편의만큼이나 아이들에게도 편리한 환경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북한산 아이파크는 이제 지어진 지 약 5년이 되어가는 아파트이다. 하지만 아파트 안 곳곳은 이제 막 지은 아파트처럼 모든 면에서 설계자의 크고 작은 배려가 돋보였다. 정문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띈 횡단보도. 



 

 

2009년 9월부터 시작된 우측통행 캠페인은 단지 내에서는 이미 실행되고 있었다. 보행자의 안전을 배려할 수 있는 단지 내 횡단보도를 깔끔하게 화살표까지 표시해 놓은 것을 보니 마치 ‘작은 마을’ 같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우측 통행 표시가 깔끔하게 되어 있는 단지 내 횡단보도



 

 

단지의 공동생활 공간에서 인상 깊은 감명을 받았던 부분은 바로 쓰레기 분리수거 공간이었다. 여러 단지를 돌아다니면서 분리수거 공간에 대한 나름 심미적 혜안을 가지고 있다고 자부하였으나 북한산 아이파크는 한 걸음 앞서나가고 있었다. 



 

 

고급스러우면서도 깔끔함이 돋보이는 벽돌로, 지저분한 공간을 가릴 수 있는 미학적인 부분까지 고려했기 때문이었다. 우리네 어머니와 아버지들도 좀 더 즐거운 마음으로 쓰레기를 버리고 갈 수 있을 듯한 분위기가 한껏 조성되어 있었다.



 

 

▲깔끔하고 예쁜 벽돌로 조성된 쓰레기 수거 공간



 

 

어린 시절, 낮고 로맨틱한 집 대문을 꿈꾼 사람들이라면 북한산 아이파크의 옆문 사용으로 그 꿈을 간접적으로 이룰 수 있을 것이다. 2천 세대가 넘는 대단지답게 곳곳에 옆문이 있었는데, 편의성 이상으로 아름다운 모습을 가지고 있었다. 



 

 

이 길을 따라 문을 열고 나가면 이상한 엘리스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상상력을 자아냈던 문. 단지 내 산책로를 이용하는 외부 주민이 없도록 아파트에는 주민용 카드 리더기를 설치하여 안전성까지 확보할 수 있는 효율적인 옆문이다.



 

 

▲로맨틱한 분위기의 아파트 단지 내 옆문



 

 

단지 내 사고를 막기 위해 아파트를 시공할 때는 여러 가지 고려를 한다. 과속을 방지하기 위해 도로를 곡선으로 만들거나 마감재를 달리하기도 한다. 마치 도로처럼 전 아파트를 둘러싸고 있는 북한산 아이파크에서는 도로의 효율성과 주민의 안전성을 고려하기 위해 과속방지턱을 이용했다. 



 

 

단지를 둘러싼 대도로의 부분 중 반이 차도이므로 이러한 배려는 당연하지만 필수적인 것으로 보였다.



 

 

▲과속방지턱이 인상적인 단지 내 도로



 

 

▣ 북한산 아이파크, 북한산에 있는 집 앞 공원



 

 

대단지의 아파트이기 때문에 획일화될 수 있는 분위기를 막기 위한 탓일까. 북한산 아이파크의 아파트 입구들은 제각각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었다. 평형대에 따라, 위치에 따라 혹은 설계를 하면서 편의에 따라 달라졌겠지만 보는 이로서는 단조로움을 벗어날 수 있어 기대감마저 느껴지고 있었다. 



 

 

▲같은 동이지만 독특한 대칭적 느낌을 주는 입구



 

 

필로티로 설계된 아파트를 지나다가 본 자전거 주차장, 유아용 놀이시설 그리고 벤치까지. 하나의 동에도 설치하기 힘든 부분을 한 라인의 입구 부분에 설치한 것을 보고 그야말로 할 말을 잃었다. 



 

 

어린 아이를 둔 가정부터 노년의 가정까지 모두 함께 조금씩 즐길 수 있도록 한 섬세한 배려 역시 다시 한 번 떠올릴 수 있었다. 저기, 이 아파트에서 함께 살아도 될까요?



 

 

▲ 동 입구에 있는 벤치, 유아용 놀이기구, 자전거 주차장



 

 

정문에서 이어지는 단지를 둘러싼 자동차 도로가 끝나면 마치 공원이나 산길을 산책하는 기분이 나는 산책로가 이어진다. 비단 나무로 된 정자가 없어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초록색 나무들과 잔디들이 가득하다.



 

 

곳곳에는 단지로 들어갈 수 있는 길이 있어 돌아갈 필요가 없고, 정자와 옆문들이 함께 있어 걷기 좋은 길로도 이용할 수 있었다. 한적한 산책로를 따뜻한 오후에 걷는 기분은 마치 공기 좋은 산 속을 걷는 것과 같았다.



 

 

▲아파트를 둘러싼 산책로



 

 

북한산의 자연을 되살린 건강한 아파트



 

 

http://www.neonet.co.kr/novo-rebank/view/apt_trip/apttripdetail.neo?user_gbn=a&thema_parent_seq=1&thema_cd=&seq=1000310&pag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