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로 기억됩니다.
리먼브러더스사태로 자고나면 일이천씩 아파트값이 떨어지는 악몽같았던 시기였습니다.
그당시 돈많던 지인한명이 저에게 투자가치를 겸비한 아파트하나 소개해 달라해서 저는 두말없이 개포1단지를 소개해줬습니다.(개포1단지아파트를 소유하고 있었던 저는 그당시 매수가 대비 손실중이였습니다.)
개포1단지의 숨어있는 가치와 향후 재건축이 되었을때의 미래가치를 구체적으로 알려주며 적극적인 매수를 권유했습니다.
그러나 그친구는 폭락하는 아파트값을 두려워하며 '사고나서 떨어지면 어떡해?'하며 매수를 미루었습니다.
그로부터 한달후 다시 그친구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그친구는 개포1단지아파트 값이 조금 올랐는데 지금이라도 사야되냐고 저에게 물었습니다.
저는 부동산도 주식과 마찬가지로 바닥확인하고 올라가는 시점이므로 몇천만원 올랐어도 사야된다고 강권하며 매수하라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친구는 반등한 아파트차액을 아쉬워하며 '12월 가격대가 오면 사야지!'하며 매수를 미루었습니다.
그로부터 두달후 다시 그친구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그친구는 개포1단지아파트 값이 갑자기 많이 올랐는데 어떻게 하냐고 저에게 물었습니다.
저는 그친구에게 말했습니다. '어짜피 안살꺼쟎아!' 그리고 한마디 덮붙였습니다. '향후 너는 지금보다 돈이 더 많아도 강남에 있는 아파트는 못살꺼야.', '왜냐하면 네머리에 기억된 2008년도 크리스마스의 가격을 너는 평생 지우지 못할꺼니까...'
지금도 그친구는 아파트값이 떨어지면 매수할려고 대기하고 있지만 현재는 올봄보다 아파트값이 더욱더 올라 있는 상태입니다.
뉴스를 보니 재건축아파트가격이 다시 반등을 하고 전세값은 폭등중이라는 기사가 났더군요.
시중의 현찰많은 부자들이 왜 지금의 가격에도 끊임없이 재건축아파트를 매수하는지, 그들은 작년의 가격을 몰라서 지금 사겠습니까?
그들은 지금이라도 사야 더 큰 비용을 지불하지 않을꺼라는 것을 알기에 지금 매수하는 것입니다.

개포재건축아파트를 장만할때 집사람에게 했던 말이 생각나는군요.
집사람이 저에게 말했습니다. '여보 우리 나중에 이집 팔면 더 좋은 곳으로 이사가자!'
저는 대답했습니다. '더 좋은 곳 어디?, 대한민국에서 강남보다 더 좋은 곳이 어디야?'
집사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