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경기도지사가 갈 길 빠쁜 남양주와 이석우 시장를 위해 한 건 했습니다.

그는 '남양주시 일대에 분당 신도시보다 규모가 큰 신도시를 건설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현재 투자 유치를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데요, 메인 일간지들에 따르면, 9일(현지시각) 샌프란시시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남양주시의 그린벨트를 해제하면 분당 신도시보다 규모가 큰 3천만㎡ 규모의 신도시를 건설할 수 있다. 정부는 이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발언은 '구리시가 남양주시와의 자율통합을 반대하는 것은 그린벨트로 인해 남양주시의 개발이 과도하게 제한됐기 때문으로, 그린벨트 해제를 통한 신도시 건설로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그는 또 '남양주는 수도권 쪽 평야 대부분이 그린벨트로 묶여 있는 반면, 강원도 쪽 산지는 그린벨트로 지정되지 않은 아주 기형적인 구조다. 평야의 그린벨트를 해제해 신도시를 건설하고, 산지를 그린벨트로 지정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양 시의 통합과 관련, 그는 '두 도시의 통합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을 밝힌 후, '구리시와 시민들의 반대 입장이 분명한 만큼 쉽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당장 통합이 되지 않더라도 정부가 남양주시에 인센티브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남양주시의 한 관계자는 '자율통합문제와 관련 이석우시장이 김 지사를 만나 얘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왕숙천변 그린벨트 해제를 통한 개발문제에 대해 논의했으며, 이 과정에서 김 지사는 '그린벨트 해제가 전제되어야 하며, 이왕이면 더 크게 해서 제대로 된 도시를 만들어보라'고 얘기를 한 바 있다. 이런 부분과 연계한 발언이었다는 점에서 자율통합에 대해서도 김지사가 매우 긍정적인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사의 이번 거침없는 '지붕뚫고 하이킥'은 거의 쓰나미급으로 구리시장을 압박할 듯 합니다. 현명한 구리시민들은 두 눈 앞에서 벌어지는 남양주의 발전을 눈가리구 아웅하지 않을 겁니다. 두도시의 통합을 둘러싼 아주 재미난 상황이 전개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