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민들이 남양주 시장의 사과를 요구하는군요!
근데 멀 사과하라는 거죠?
땅만 잔뜩 가진 시골뜨기 석우가 에스라인 지니신 아리땁고 우아하신 영순씨에게 무례하게 청혼한 걸 사과하라는 겁니까?
도도하신 영순씨의 가문은 둘이 결혼하면 남양주에 거주하시는 석우의 부모님으로부터 얼마간의 재산이 어떻게 영순이에게 배분될지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법적으로 공증받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를 원하는 건가요?

이 시장은 다소 거칠었습니다. 그건 인정합니다.
그는 사실 그런 청혼에 훈련이 덜 되어 있었던 겁니다.
그러나 그의 다소 무례한 프로포즈 방식에 집착하는 구리시의 이런 행태는 철없는 된장녀의 한심한 투정으로 밖에 보이질 않습니다.

이번 행정개편안은 일종의 새로운 도시계획으로 보면 됩니다.
구리와 남양주는 새 흐름에 수용당하는 겁니다.
수용당하는 토지는 그 보상 가액에 따라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합니다.
이 정치적 격변기에 일어나는 국가재건축사업에 보다 능동적으로 자발적으로 나서 중앙정부의 인센티브를 구하자는 것이 남양주의 입장입니다.

구리는 이번 통합에서 잃을 것이 하나도 없을 겁니다.
몇몇 관료들을 제외한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