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재건축 다시 움직이나
1주일새 5000만원 오른 곳도

서울 강남4구(강남•강동.서초•송파구) 재건축 아파트의 상승세가 눈에 띄게 높아졌다. 해당 지역 중개업소들은 “부동산 투자를 노리던 투자자들이 강남권 재건축으로 몰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중앙일보조인스랜드와 한국부동산정보협회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평균 0.25% 올랐다.

경제 호전분위기로 기대심리 커져

지난주 0.30% 올랐던 강남구 재건축 아파트는 이번 주 1.02%가 올랐다. 소폭 하락세를 보이던 서초구 재건축도 이번 주에는 0.51%로 상황이 반전됐다.

꾸준히 상승세를 나타내던 송파구 재건축 아파트는 지난주 1.18%가 올라 서울에서 가장 많이 올랐다.

송파구 대표 재건축 아파트인 잠실주공5단지는 1주일새 5000만원 이상이 올라 112㎡는 12억5000만원, 119㎡는 15억원에 최근 거래됐다.

잠실동 송파공인 최명섭 사장은 “경제 호전분위기와 각종 호재로 투자를 망설이던 수요자들이 움직인 것 같다”며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값은 더 이상 내려가지 않을 것이란 기대심리가 지배적이다”고 말했다.

일반아파트도 대부분 상승세

강동구 재건축도 지난주 1.67%가 올랐다. 둔촌동 탑공인 김종원 대표는 “최근 투자자들의 발길이 눈에 띄게 늘었다”며 “호가와 차이가 많아 거래가 활발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9억~9억2000만원 선이던 둔촌주공 112㎡는 이번 주 9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강서권(0.22%)에서는 양천(0.51%)•영등포구(0.34%)의 일반아파트 상승세가 두드려졌다. 도심권에서는 서대문구가 0.23% 상승세를 나타냈다.

수도권 아파트값도 대부분 상승세를 기록했다. 호재가 풍부한 용인(0.76%)•광명(0.43%)•화성시(0.41%)가 크게 올랐다.

5개신도시(0.10%)에서는 중동(-0.03%)를 제외하곤 오름세를 보였다.


권이상 기자 kwonsg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