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 역세권, 2014 년까지 물류ㆍ주거 복합단지로


'춘천 가는 기차'를 타던 추억의 장소인 성북역 일대에
주거ㆍ상업ㆍ업무 복합단지가 본격적으로 들어서게 된다.

이에 따라 성북역 일대는 서울 동북부 중심생활권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서울 서북부 수색역 일대는
현재 건설 중인 수색ㆍ증산뉴타운 사업,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 사업과 연계해
상업ㆍ업무ㆍ문화 등 복합시설단지로 조성된다.

사업자인 코레일은 서울시 '신 도시계획 운영체계'에 따른

도시계획 변경 사전협상제안 타당성 평가가
지난 4일 완료됨에 따라
성북역ㆍ수색역 역세권 개발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고 5일 밝혔다.

서울시는 4일 성북역은 협상 대상지로 선정됐고
수색 역세권은 상암dmc와 수색로변, 뉴타운 등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발전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는
전제 아래 협상을 해 나가기로 했다.

코레일은 현재 진행 중인 개발기본구상 용역 개발계획을 토대로
공공과 민간 공동으로 구성된 협상위원회를 통해
협상을 진행하고 최종 개발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 성북역 일대, 주거복합단지로

= 무엇보다 가장 주목되는 것은 15만㎡에 이르는
성북 역세권 개발 사업이다.

협상 대상으로 선정됐더라도 지역 경제 발전이나 고용창출,
공공기여도 방안, 교통대책 등을 놓고
서울시와 협상 과정을 거쳐야 하므로 당초 계획이 수정될 수 있다.

그렇지만 이들 땅이 본격적으로 개발될 수 있는 길이 열린 만큼
개발계획이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10월 노원구와 코레일이
성북 역세권 개발 사업 상호 협력을 위해 체결한 양해각서(mou)에 따르면 '


프리미엄급 주거단지'로 조성한다는 것이 큰 그림이다.


그동안 이 지역은 경춘선 폐선을 따라
성북역 물류기지로서 기능이 상실된 상황에서
역사 내 사일로와 화물시설, 철도시설 등으로 인한
먼지와 소음공해로 집단 임원이 끊이지 않았다.

mou에 따르면 성북 역세권 개발 사업은 신규 아파트
4000여 가구 건설과 재건축 시기가 도래하는
기존 아파트 4000여 가구에 대한 재건축 사업,

성북 민자역사 개발 내용 등을 포함하고 있다.

초고층 주상복합시설, 업무ㆍ문화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2010년께 사업자 공모를 통해
2012년 착공해 2014년께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코레일 측은 성북 역세권 개발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된다면
4조2000억원대 경제적 파급효과와
약 2만1000명 고용창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 수색역, 상암dmc와 연계개발

= 15만㎡의 수색 역세권 개발 사업은 경의선 성산역, 공항철도역 신설과 기존 수색역을 연계한 복합 환승체계를 구축해 철도 고객과 지역 주민에게 편의 제공 등을 위해 추진되고 있다.

그렇지만 이 사업은 우선순위에서 다소 밀려나 있다.
광역계획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유보 결정이 내려졌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유보지로 분류된 이곳에 대해
향후 유보 사유가 해소되면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코레일에 따르면
수색역세권 개발 사업 기간은 2015년까지로 돼 있다.

복합환승시설 등 복합시설단지로
개발한다는 것이 큰 방향이다.

코레일이 2007년 밝힌 계획에 따르면 수색역~성산역 구간을 아우르는 수색 역세권 개발지구는 수색ㆍ증산 뉴타운, 상암dmc 건설 사업과 연계해 백화점, 대형마트, 복합 영화관, 오피스텔 등 근린생활 시설을 포함하는 일체형 업무 종합시설로 개발될 계획이다. 코레일에 따르면 수색 역세권의 경제적 효과는 3조8000억원, 고용창출 효과는 1만9000명으로 예측됐다.

한광덕 코레일 역세권개발사업단 개발2팀장은 '성북ㆍ수색 역세권 개발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약 8조원대 경제적 파급효과와 약 4만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어 지역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도 창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매일경제 .2009,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