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의 깃발 높이 달 날 기대

소주 한 잔씩 돌리고 청주·청원 통합을 위해
건배 제의를 하는 장면을 본 적이 있다.

한마음으로 통합을 원하는 진실이 들어 있는
의미 있는 행동으로 보였다.

모르는 사람들이었지만 나와 같은 마음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니 친숙한 느낌이 들었다.

군중 심리가 이런 것이구나 하고 생각했다.

통합을 염원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한 권의 노트에
다 담아 낸다면 몇 권의 기록물이 나올까 가늠을 해 보기도 한다.

어떤 일이든 장·단점이 있고,
이득 보는 사람이 있고 손해 보는 사람이 있게 마련이다.

세상에 일어나는 모든 일과 사건에
이해관계가 없는 경우는 없을 것이다.

다만 많은 사람에게 보탬이 되고
순리적으로 흘러가는 게 역사라고 본다.

충북의 발전과 변화를 위한 비전을 어디에서 찾을 것인가 심사숙고해야 할 시점에 왔다고 생각한다.

지역 발전은 한순간에 이뤄질 수 없다.
도화선이 있어야만 속도를 낼 수 있다.

청주를 대전을 능가하는 도시로,
대한민국의 심장으로 발전시키려면 가장 앞서
이뤄야 할 문제가 청주·청원 통합이다.

루머 때문에 대사를 성사시키지 못한다면 '소탐대실'이다.
반대를 위한 악성 바이러스다. 자치단체 간 통합은
시대가 원하는 대원칙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오랜 가뭄 후에 내리는 단비 속에 다소 길게 주장할 수 있었다.

이 비가 계속 내려 청주로, 오창으로, 오송으로 흘러가듯
모든 사람들 마음이 하나가 돼 '통합의 열매'를 따는 시간이
속히 오기를 빌어본다.

권한이 중요한 게 아니라 역할이 중요하다.
훌륭한 장(長)이 확실한 정책으로 추진해
깃발을 높이 달 날을 고대한다.

연순동(청주시 가경동)2009-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