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신도시’ 투자자가 몰린다

중부권 거점도시, 교통망 확보
수도권 이전 대비 국내 최대규모 건설

수도권 일대에서 부동산 경기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면서 충남 아산 신도시가 투자자들로부터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다.

최근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주택가격이 상승하고, 이에 영향을 받은 분당 등
버블세븐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서자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이
아산 신도시의 미분양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수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말 분양에 나섰던 신도시 11블럭 아파트의
경우 분양률이 40%에 그쳤지만 최근들어 하루에 2~3건의 분양 계약이 이뤄지면서 분양률이 70%을 넘어섰다.

아산 신도시는 아산만권 배후 신도시로 첨단지식기반산업을 육성하고 수도권 기능이전을 위해 국내 최대 규모로 건설되고 있다.

아산시 배방과 탕정·음봉일대와 천안시 불당·백석동 등 2132만319㎡부지에 1단계 367만4385㎡와 2단계 1764만5934㎡ 등으로 나눠 개발된다.

ktx천안·아산역세권 개발을 통해 교통중심 도시화와 양호한 자연환경, 생태녹지, 생태하천 등 도시전체가 인간과 자연생태가 공존하는 친환경적 녹지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있다.

아산신도시는 자족복합 도시로 삼성lcd산업단지(462만8000㎡)를 사실상 포함하고, 현대자동차 아산공장과 협력업체 700여개, 삼성관련 협력업체 등 아산과 천안지역에 7000여개의 산업시설이 가동되고 있는 중심에 건설되고 있다.

아산신도시는 국내최대 규모의 신도시로 수용인구 17만3400명, 수용호수 5만7800세대 등이 들어선다.

이중 1단계 사업지역에는 아파트 4869호와 주상복합 아파트 1499세대, 연립주택 479세대 등 모두 7640세대가 건설되고 있다.

2006년 아산신도시 3블럭과 8블럭에 첫선을 보인 공공분양 아파트 1102세대는 치열한 경쟁속에 분양이 완료돼 현재 일부가 입주했고, 지난해 분양된 주상복합 아파트 펜타포토 793세대와 1479세대의 y시티는 100% 분양과 함게 현재 공사가 진행중이다. 2008년 상반기 분양된 아산신도시 최초의 중대형 아파트 464세대(2블럭)가 완전분양과 함께 마지막 11블럭 아파트 일부만 남아있는 상태지만 미분양 물량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아산 신도시는 앞서 건설된 신도시와는 차별화된 인프라를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서울과 현재 건설중인 행정복합도시를 남북으로 연결하는 중부권의 거점도시이자 대한민국의 중심지에 건설되어 전국 어디든지 연결할 수 있는 교통망을 확보한 것이 장점이다.

신도시 주변에는 삼성과 현대등의 협력업체 수백여개가 가동중이고, 순천향대학교와 호서대학교등 천안·아산의 20여개 대학교가 글로벌 인재 양성에 나서면서 전국의 인재들이 몰려들고 있다.

아산 신도시의 인구밀도 ha당 97명은 분당의 189명에 비해 저밀도로 개발되고 타 신도시가 인공 수변공간을 조성하는 것에 비해 장재천과 천안천, 매곡천, 곡교천 등 풍부한 자연하천을 이용한 자연 친환경 수변생태 공원은 타 신도시가 따라올 수 없는 차별성을 갖고 있다.

아산신도시 주변에는 역사와 문화·관광·휴양 등 4계절 관광자원이 즐비하다.

아산에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을 모신 현충사를 비롯해 외암민속마을, 온양민속박물관, 온양·도고·아산 등 3대 온천, 삽교호와 아산호, 천안지역의 독립기념관 등과 어울려 국내에서는 보기드문 문화 관광 휴양지이다.

지난해 말 개통한 수도권 전철은 다소 침체됐던 이 지역 관광지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으며 1일 1만~1만5000여명이 찾고 있다.

아산신도시는 전국에서 찾아볼 수 없는 다양한 인프라와 역사성, 교통망 등을 갖추면서 이곳에서 분양되는 아파트에 날개를 달아주고 있다.

동양일보.2009.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