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위크] 대형 쇼핑몰 전성시대

매머드급 쇼핑몰들이 몰려오고 있다.

연면적이 11만9000㎡인 코엑스몰보다 훨씬 큰 초대형 규모들이다.

몸집이 거대한 만큼 백화점이나 멀티플렉스 영화관 등 집객력이 높은 핵심 점포(키 테넌트)의 입점이 예정돼 있어 랜드마크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위치도 대부분 유동인구가 많고 교통이 편리한 도심이어서 투자자들뿐 아니라 소비자들의 관심도 끌고 있다.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장은 '소비층의 다양한 욕구 충족을 위해 주요 테넌트가 입점하는 대형 상업시설 공급이 늘고 있다'며 '투자에 앞서 집객력과 연관성이 큰 테넌트 확정 여부와 일반 매장과의 연계성, 특히 운영 주체의 상가 활성화 방안 등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일산 레이킨스몰, 5월 분양

백화점, 할인점, 영화관 입점이 예정된 고양시 일산 서구 대화동의 레이킨스몰이 5월10일을 전후해 일반 점포를 분양한다.

레이킨스몰은 연면적 16만9405㎡으로 지하 5층~지상 9층 규모다. 면적으로는 코엑스몰 크기의 약 1.5배다. 내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현대백화점은 지하 1층~지상 9층을 쓰게 되고 옆에 붙은 건물의 지하에는 홈플러스가, 지상 3~4층에는 메가박스 8개관이 들어온다.

특히 소비층의 최적 쇼핑 동선을 구축한 설계가 눈길을 모은다. 주변으로 호텔, 스포츠몰, 차이나타운 등 잇따른 지원시설 개발이 예정돼 있는 가운데 레이킨스몰은 일산 상권 판도변화도 예고하고 있다.

일반 투자자들에게 분양하는 상가는 총 142개. 1층과 2층 2개층이다. 1층 76개, 2층 66개 상점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3.3㎡당 분양가는 1층 2600만~3700만원, 2층 1200만~1700만원선이다.

레이킨스몰 관계자는 '일반 상가는 청약절차를 따로 거치지 않고 분양 당일 곧바로 선착순 계약을 하게 된다'며 '내년 1월께에는 임차를 희망하는 브랜드들과 계약자들 사이에 임대차계약을 맺을 수 있도록 연계도 맺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가든파이브, 8월엔 일반분양도 실시

서울 송파구 문정동의 가든파이브는 연면적이 82만㎡로 코엑스몰보다 6배 이상이며 롯데월드(55만9235㎡)보다도 1.4배 크다.

가든파이브는 메가톤급 규모만큼이나 점포수도 무려 8000여개에 달한다. 멀티플렉스영화관, 서점, 전시관, 스파, 공연장 등도 들어서 쇼핑, 문화 등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단지로 꾸며진다.

5월에는 특별 재분양을 실시한다. 대상은 청계천 이주상인 중 기계약자들이다. 기계약자 중 상가 면적이 협소해 다점포를 희망하는 경우 추가로 분양받을 수 있다.

sh공사는 기준면적 초과평형 상가 및 다점포에 대해서도 건설원가로 공급키로 했으며 기계약자 중 추가 2개 상가 범위 내에서 공급한다. 또 전매제한기간도 분양계약일로부터 2년에서 1년으로 단축된다.

sh공사 관계자는 이번 특별 재분양에 대해 '계약률이 저조해 입점개시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며 '이로 인한 이주전문상가의 조기 활성화가 불투명해 분양 및 계약률 제고를 위해 마련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청계천 이주상인이 아닌 일반인을 위한 분양은 8월께 실시할 예정'이라며 '이 때에는 이주상인들에게 공급한 가격보다 훨씬 높은 가격으로 공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량진 민자역사, 복합 쇼핑공간된다

노량진민자역사는 대지면적 3만8650m², 연면적 12만2062㎡, 지하 2층~지상 17층 규모다. 역사 내 명품쇼핑관 및 식당가, 영화관 등이 들어선다. 2012년 완공 예정이다.

노량진민자역사 3·4층은 대합실 및 잡화의류, 가전·통신점포로 꾸며지고 5ㆍ6층은 명품쇼핑센터 '더 큐'가 들어선다.

8층은 식당가, 9ㆍ10층은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입점하며 11층은 하늘공원으로 조성된다. 12~17층은 병원, 학원 등 근린생활시설로 이용된다.

노량진민자역사는 각종 개발 호재가 잇달아 발표되면서 투자가치도 뛰어난 편으로 평가받고 있다.

9호선 환승역으로 이어지는 노량진민자역사 주변에는 경전철과 모노레일, 여의도에서 노량진역을 지나는 고가차도가 계획돼 있다.

당장 올해 5월 지하철 9호선이 개통되고 2017년에는 경전철 서부선이 들어선다. 민자역사 앞에는 76만2160㎡ 1만2160가구 규모의 노량진뉴타운이 예정돼 있다.

노량진민자역사 상가는 일반적인 등기분양이 아닌 임대분양 방식으로 분양했다. 따라서 취득·등록세, 양도세, 재산세 등 각종 세금 부담이 없다.

3.3㎡당 평균분양가는 3층 3200만원, 4층 2400만원, 5층 2500만원, 6층 3300만원, 8층 2000만원, 11층 2300만원, 12~15층 1300만원, 16층 1500만원, 17층 2000만원 선이다.

임대기간은 30년으로 이번에 분양을 받은 사람은 30년 후 연장계약 1순위 자격이 주어진다.

제3자 임대차도 가능하며 임대분양 후 다른 사람에게 양도도 가능하다.

◆경방 타임스퀘어, 100% 임대매장으로 분양

경방에서 추진 중인 타임스퀘어는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4가 441-10번지인 옛 경성방직 공장부지에 건설 중이다. 경방에서 관리까지 직접 맡는다. 오는 8월 오픈 예정이다.

타임스퀘어는 연면적도 코엑스몰의 3배 크기인 37만 6400㎡에 달한다.

호텔(15층), 오피스 2개동(각각 16, 20층), 백화점, 멀티플렉스(2700석), 할인점, 서점, 패션몰 등 상업 업무 문화 레저가 어우러진 새로운 도시형 엔터테인먼트 문화공간이다. 신세계백화점(백화점, 명품관), 이마트, 교보문고, 메리어트호텔, cgv, 아모리스(아워홈) 등이 입점 예정이다.

전체 상업시설 모두 임대 매장인 타임스퀘어의 일반인 대상 임차인 모집도 이르면 5월 중 진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