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시장 양극화 심화 전망

아직까지 토지거래도 활발하지 않다.
지난달 전국의 토지거래량은 20만6758필지, 2억5720만㎡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면적은 14.1% 늘었고 필지수는 12.8% 줄었다. 용도별로는 용도가 정해지지 않은 토지(-53.1%)와 공업지역(-36.5%)의 거래량이 특히 많이 줄었다.

과천시 중앙동의 대영공인 관계자는 “과천지역은 토지거래허가구역에 묶여있기 때문에 다른 지역 사람들이 선뜻 땅을 사기어렵다”면서 “과천 거주자들이 일부 땅을 사고 팔았지만 거래량이 많지 않기 때문에 이 일대의 땅값이 대세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대다수 전문가들도
땅값이 전국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개발호재가 집중된

수도권 제2외곽순환도로나
충남 당진·서산,
전북 부안·군산,
충북 음성 등에서 수요가 몰리면서

가격이 상승하는 등 양극화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토지컨설팅 업체인 jmk 플래닝의 진명기 사장은 “여전히 경기가 불투명하기 때문에 앞으로는 호재가 몰린 지역과 그렇지 않은 지역간의 양극화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며 “특히 자금여력이 있는 부유층은 가격이 비싸도 서울과 수도권 지역의 알짜 토지를 선호하기 때문에 토지투자에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비에셋 곽창석 사장은 “최근 일부지역의 땅값이 상승세로 돌아서고 전국 땅값 하락폭이 줄어들고 있는 것은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저금리 영향에 따른 것”이라며 “아직까지 경기 전망이 불투명한 만큼 토지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파이낸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