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집단, 첨복단지 충북 오송이 적지


뉴시스 입력 2009.04.23 12:59

6월 차세대 성장동력 기반이 될 '첨단의료복합단지' 입지 선정을 앞두고 각 지자체들이 치열한 유치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 집단은 첨단의료복합단지 최적지로

충북 오송생명과학단지를 꼽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위원회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관련 공공기관 및 학계, 의료업계, 기타 전문가를 포함한 전문가 집단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첨단의료복합단지'는 산업화 연계가 용이한

집적형의 충북 오송바이오생명과학단지를 가장 높게 평가했다.

첨단의료복합단지 배치방식에 대해서는 의료업계 종사자 중 78%, 공공기관 관계자 중 76.7%, 학계 종사자 중 74.7%가 집적화가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의약품, 의료기기, 의료서비스 부문의 분산배치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이다.

첨단바이오산업의 경우 원천기술개발에서 산업화의 연계여부가 핵심이 되면서 산.학.연.관 클러스터 형태로 이뤄진 집적형 배치를 선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수도권을 제외한 경우 첨단의료복합단지 최적지로는 의료업계 종사자의 69%, 공공기관 종사자의 64.7%가 오송생명과학단지를 꼽았다.

지난해 오송생명과학단지 완공이후 제약업체들의 본격적인 입주와 함께 식약청 등 6개 국책기관 이전이 진행되면서 우수 의료연구기관의 집적 및 연계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구체적인 단지 선정기준 중 '연구인력 기관의 유치 및 정주가능성'에 대해서도 공공기간 및 의료업게 종사자의 응답자 중 50%이상이 충북 오송을 가장 높게 평가했다.

특히 입지선정 요건 중 '지자체의 지원정도 및 추진의지'에 대해서는 공공기관 종사자중 56.7%, 의료업계 종사자중 55%가 충북 오송을 가장 높게 평가했다. 경쟁지역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은 것이다.

최근 지자체별 유치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국가 바이오산업의 미래를 비전으로 내세우고 있는 충북의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노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충북 오송바이오생명과학단지는 국가에서 직접 조성한 전국 유일의 국가생명과학단지로 식약청 등 국책기관이 이전을 추진 중이고, lg생명과학, cj제일제당 등 국내외 주요 의료관련 기업이 입주하는 등 첨단바이오산업 클러스터로 조성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