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일산- 용인- 화성- 의정부- 서울이 ‘한동네’…gtx효과 [헤럴드경제]

(2009.04.15.10:22) 유진상/dharma@heraldm.com

오는 2016년이면 용인 화성 의정부 서울이 ‘한동네’가 된다. 동탄에서 서울 강남까지 18분이면 갈 수 있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건설계획이 본격화 된다. 가칭 gtx(great train express)로 명명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가 완공될 경우 경기도와 인천 서울은 어느 지역이든 1시간대 생활권이 형성돼 추진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 gtx, ‘동네생활권’ 가능케 한다=서울과 경기도 인천을 이제 하나의 도시로 묶어도 상관 없는 시대가 된다.
경기도는 14일 제안한 동탄 신도시?고양 킨텍스(74.㎞), 의정부?군포 금정(49.3㎞), 청량리?인천 송도(49.9㎞) 등 총 145.5㎞ 3개 노선은 가장 긴 구간인 동탄~고양 구간도 승차시간 포함해 채 1시간도 걸리지 않는, 학교 운동장 10바퀴 걷는 정도의 시간이면 도착한다. 걸어서 이웃마을 간다고 보면 된다.

gtx의 최고속도는 160~200㎞/h, 평균속도 120㎞/h 를 유지한다. 한 번에 열차 6량이 운행하며 배차간격은 5.5분이다. 건설 완료시 현재 동탄에서 강남까지 70여분 걸리는 시간이 1/3 가량 줄어든다. 수도권 교통 혁명이다.
학구열 높은 분당, 수지, 죽전 등의 학부모들도 강남의 학원가로 자녀들을 보낼 소지가 높다. 이젠 교육에서 강남이 따로 없는 셈이다.

▶gtx, 경제적 효과는?=gtx가 운행될 경우 ▷하루 자동차 이용 88만대 통행감소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 150만톤 감소 ▷5800억원의 에너지 소비 감소 ▷연 7000억원의 교통혼잡비용감소 ▷26만명의 일자리 창출효과 등을 기대하고 있다.

대한교통학회 고승영 교수는 “gtx 건설시 교통혼잡해소가 가장 큰 효과이며, 에너지 절감이나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 등도 부수적으로 얻어지는 효과”라고 말했다. gtx 건설시 경기도에서 서울로 진입하는 승용차는 일일 18만대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너지 소비는 연간 72만ℓ의 석유소비량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최근 국제적으로 거래되고 있는 탄소배출권 가격으로 환산할 경우 co2 1t당 40유로로 가정해 연간 1190억원의 효과가 예상된다.
또, 연간 7000억원의 교통혼잡비용 절감과 27조원의 생산유발효과와 26만명의 고용유발효과가 가능해 gtx 건설은 사회ㆍ경제적 파급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