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등록 : 파이낸셜 등록일 : 2009/04/08



앞으로 서울시내 노후 건축물 리모델링이 쉬워진다.

서울시는 도시미관 개선과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일반 건축물 리모델링때 용적률을 최대 30%까지 높여주고 층수 증가도 허용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또 리모델링 가능연한도 기존 20년에서 15년으로 앞당겨 허용하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건물 사용검사 이후 20년이 지나야 리모델링이 가능했으며 층수증가도 불가능하고 용적률도 연면적의 10%이내에서만 허용이 됐었다. 이 때문에 건축주들은 리모델링을 통한 경제적 이득이 없어 기피해왔다.

시는 올 상반기중 건축조례를 개정하고 시범지역을 선정, 건축심의 기준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도심 업무용 빌딩이나 상업용 빌딩 등 노후 건축물의 리모델링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서울시는 현재 서울시내 일반 건축물 57만3338동 중 건축연한 20년이 넘은 건축물이 절반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서울시 김효수 주택국장은 “시내에서 6층이상 건축물 중 15년 이상된 건물은 무려 5000여동에 달한다”며 “이 중 5%만 리모델링에 들어가도 1조8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만6500명의 일자리가 생긴다”고 말했다.

시는 또 시가 중점적으로 추진중인 건물에너지합리화사업과도 연계해 에너지절약형 리모델링을 유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까지 건물당 5억원 한도였던 융자지원을 10억원까지 확대하고 연리 3%로 8년간 분할 상환하도록 했다. 아울러 내진설계 없이 지어진 건축물에 대해서는 리모델링 때 지진안전성까지 확보하도록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