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항~대전 2013년 'brt' 구축


국토부, 청주공항~오송~세종시~대전간 곧 용역 실시


2009년 4월 1일 수요일


충북 청주와 오송 등 충청권에 간선급행버스(brt) 체계가 구축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간선급행버스(brt:bus rapid transit) 체계를 오는 2013년까지 부산, 광주, 대전 등 전국 대도시권으로 확대 구축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brt는 도심과 외곽을 직통으로 운행하는 간선버스를 전국적인 망으로 연결하는 선진 버스 운영체계이다.

또 ‘땅 위의 지하철’로 불리며 지하철의 장점인 통행속도, 정시성, 수송능력 등을 살릴 수 있는 신교통수단으로 불리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버스 운영체계 중 가장 기초적인 단계로 서울시가 운영하고 있는 버스 중앙차로제 및 버스환승제 등을 들 수 있다”며 “이를 개선하고 전국적으로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업이 추진되면 충청권은 대전~세종시~오송~청주국제공항으로 연결되는 brt가 구축되게 된다.

또 녹색 교통문화 비전인 brt 도입으로 교통량 감축 및 저탄소도시 육성 등에 한 걸음 더 나갈 수 있게 된다.

특히 충북은 brt를 통해 고속철도와 충청고속화도로, 청주국제공항 등과 연계해 명실상부한 전국 교통핵심지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부는 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빠른 시일 안에 타당성 용역조사를 실시하고, 올해 말까지 ‘전국 대도시권 brt 구축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또 내년부터 공사에 들어가 2013년부터는 지방 대도시에서도 brt가 정상 운영되게 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부는 brt 사업이 완료되면 지하철 시설 구축 비용보다 저렴하나 지하철과 같은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밝혔다.

통상 지하철 인프라의 건설 비용은 ㎞당 405억~2027억 원이 소요되나, brt는 등급에 따라 ㎞당 5억~150억 원 정도면 구축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급 brt의 설립 비용은 ㎞당 50억~150억 원 정도로 입체교차로, 버스 우선신호, 첨단차량, 환승(버스·지하철 등) 시스템 구축, 관리시스템 등이 포함된다.

또 시간단 수송 인원은 3만 명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 타당성 용역 조사를 마치고 내년부터는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며 “충청지역은 대전과 세종시, 오송, 청주국제공항 등을 연결하는 안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나라는 하남~천호(10.5㎞), 청라~화곡(20.9㎞) 등 수도권 2개 구간에 brt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고, 2010년과 2012년에 각각 완공될 예정이다.

출처 : 충청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