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롯데, 신세계-경방 연합 공격에 긴장?

신세계백화점과 타임스퀘어의 연합 공격에 롯데백화점이 수세에 몰릴 것으로 보인다.


오는 8월 오픈을 앞둔 타임스퀘어와 역시 8월에 재오픈을 앞둔 신세계백화점이 영등포 상권을 두고 롯데백화점을 상대로 대대적인 공세를 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경방필백화점은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이라는 하나의 간판으로 통합되면서 우선 규모에서 롯데백화점을 압박하고 있다. 실제로 8월 재오픈될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은 연면적 9만705㎡(2만7440평). 매장면적 4만3306㎡(1만3100평) 규모로 거듭난다. 신세계백화점은 20년 간 위탁경영키로 한 경방필백화점의 리뉴얼 공사비를 포함해 총 13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신세계백화점은 인근에 명품관을 따로 만들어 차별화에도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신세계백화점과 경방필백화점 간에 연결 통로를 만들고 바로 뒤의 타임스퀘어와도 직접 연결되도록 할 것”이라면서 “여기에 타임스퀘어 내에 4600여평의 이마트도 들어설 예정이어서 대규모 복합쇼핑몰로서 위치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우세를 보였던 롯데백화점 역시 신세계백화점의 공세에 밀릴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은 1991년에 오픈.지난해 매출 4900억원을 기록하면서 롯데백화점 전체 지점중 본점.부산 서면점 등에 이어 매출 4위에 오른 알토란과 같은 지점. 이 때문에 롯데백화점도 맞대응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한 관계자는 “현재 8층으로 돼 있는 건물을 10층으로 올리고 1~2층을 명품관으로 구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명품관을 구성해 본점 못지 않게 꾸밀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