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 금정역의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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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상부를 문화.통행공간으로 만든다


군포 금정뉴타운 사업이 철로 상부를 덮어 데크를 조성하는 독특한 역세권 개발로 눈길을 끌고 있다.
20일 군포시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금정역 역사 데크에는 빙상장과 주차장과 카페테리아, 문화시설 등이 들어서고 데크를 통해 선로 반대편으로 이동이 자유로워진다.
데크 높이는 11~13ｍ 가량으로 주변 고층 건물과 연결돼 보행자 중심 공간으로 꾸며진다. 빙상장은 외부공간에서 4계절 운영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해 인공 아이스링크로 건설할 계획이다.
금정뉴타운사업은 금정역 일대와 산본동 국민주택단지등 87만2083㎡를 대상으로 하는 도시재정비 사업으로 2007년 9월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돼 현재 도시재정비촉진 계획을 수립 중이다.
군포시는 지난 해 12월와 올해 1월 4차례에 걸쳐 주민설명회를 가졌으며 주민의견 수렴이 끝나면 경기도 소위원회와 재정비심의를 거쳐, 이르면 6월이나 금년 말 중 최종안이 확정된다.
금정민자역사 개발계획에는 보령제약이 깊숙히 관여하고 있다.
민자역사 인근 보령제약 부지에는 55층 높이의 주상복합이 들어서며 이 건물의 2~3층은 금정역 데크와 연결된다.
보령제약은 군포시의 재정비촉진계획이 확정되는 대로 시공사 선정에 들어가 2010년에는 일반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금정역사 주변에는 이밖에도 고층 빌딩 계획이 줄줄이 세워져있다.
인근에 ls타워가 완공돼, ls그룹 본사와 계열사가 모두 이전할 계획이며 삼성중공업이 시공중인 37층 오피스텔 삼성쉐르빌과 s.a.tower(에스에이티 사옥), l&c타워 등이 분양중이다.
아파트 재건축도 진행된다.
주공 아파트 재건축한 삼성래미안 아파트 2600가구도 현재 공사중이다.
강남상권이나 가산디지털단지처럼 중심지형의 초고층주상복합, 오피스 사무실, 상가 빌딩 등이 집중 개발되고 있는 셈이다.
군포시청 관계자는 '기존 민자역사가 상가중심으로 재개발되는 것과는 역사에는 상가시설이 들어서지 않고 주변 복합건물에 상가가 들어서게 된다'며 '기존 상권을 최대한 보호해달라는 상가 관계자들의 요구도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산본천을 복원해, 도심 속에 개천이 흐르는 자연친화적인 뉴타운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보령제약 관계자도 '데크를 통한 지역 활성화의 필요성은 지자체나 시민들이 모두 느끼고 있다며 시의 계획이 확정되는 대로 본격적인 개발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