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물류도시 개념공모 150곳 참가

미래 부산의 성장 중심축이 될 강서첨단산업물류도시 개념 공모에 국내외 도시설계 관련업체 150개사가 응모의사를 밝혔다. 도시개념 공모는 도시 개발에 대한 밑그림을 그리는 절차로 이처럼 많은 설계 전문업체가 몰린 것은 이례적이다. 그만큼 강서물류도시에 국내외의 관심이 크다는 뜻이다.

부산시는 16일 강서물류도시 개념 공모에서 국내외 대학과 건설엔지니어링사, 해외컨소시엄 등 150개 회사가 참가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부산시 강서구 일대 33㎢에 들어설 강서물류도시는 사업비만 11조 원이며, 기존의 산업단지와 차별화되고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부산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부산시는 시 차원에서 진행하던 도시 설계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고 지난 1월부터 국제공모를 진행 중이다. 부산시는 일단 강서물류도시를 물류도시 산업단지 지식창조도시 등 첨단산업과 친환경 개념이 어우러진 도시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이런 방침을 보다 구체화하는 것이 이번 공모의 목적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보통 이런 설계에는 많아야 수십 개사가 참가하는데 100개사가 넘게 참가한 것은 그만큼 강서물류도시에 대한 많은 관심을 반영한 것'이라며 '또 공모에 당선될 경우 3억 원이 걸린 상금은 물론 앞으로 개발계획이나 실시계획 수립 과정에도 참가할 수 있는 인센티브가 걸려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작품은 6월 5일까지 접수하며 당선작은 같은 달 15일께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