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중대형 웃돈 1억~2억 붙어


2009.02.27 | 중앙일보조인스랜드

경기도 판교신도시 중대형(전용면적 85㎡초과) 아파트에 1억~2억원의 웃돈이 붙었다. 성남시 판교동 신현대공인 홍인주 실장은 “올초 휴먼시아현대(a13-1블록) 125㎡주택형이 구입비용(분양가+채권할인 손실액) 6억1000만원에 웃돈 2억원이 붙은 8억원에, 145㎡가 8억2700만원에 웃돈 1억5000만원이 붙은 채 거래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주택공사가 환매를 요청하는 계약자 중 조건을 갖춘 사람에 한해 전매동의서를 발급해줘 합법적으로 거래할 수 있는 물건이다. 일부 분양권이 웃돈이 붙어 거래되자 올 5~8월 입주하는 중대형 아파트도 1억~2억원의 프리미엄이 보태져 매물로 나오고 있다.

분당 아파트보다 1억원 이상 비싸

서판교 휴먼시아푸르지오(a9-1·2블록) 125㎡는 분양가(채권손실액 포함) 6억3400만원에 웃돈 2억원이 붙은 8억3000만원에 매물이 나온다. 휴먼시아어울림(a21-1블록) 141㎡는 1억4000만원의 프리미엄이 얹혀 9억3000만원을 호가한다.

이들 물건은 지금 계약하고 입주 후 소유권을 이전할 수 있는 것들이다. 판교 중대형 아파트는 2006년 분양 당시 전매금지 기간이 5년이었지만 올해 취해진 규제완화 조치로 3년으로 줄었기 때문에 입주와 동시에 팔 수 있다. 그러나 물건이 많지 않고 찾는 사람도 드물어 거래는 별로 없다.

판교 분양권 호가는 분당의 같은 주택형 매매가보다 1억원 이상 비싸다. 분당 이매동 아름마을 일대 아파트 125㎡가 6억~6억5000만원, 143㎡ 7억~8억원을 호가한다.

서현동 서울공인 김종수 대표는 “웃돈이 붙었다는 것은 그만큼 판교신도시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심리를 반영한 것”이라며 “분당보다 쾌적하고 새 아파트단지라는 점 때문에 앞으로 수요자들이 많이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