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대심도 광역 급행 철도 건설 본격화

수도권 대심도(大深度) 광역급행철도 건설이 본격화 된다.


경기도와 경기도시공사는 오는 23일
서울무역전시장에서 대한교통학회, 한국철도학회 등과 함께 수도권 대심도 광역급행철도 건설과 관련한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경기도시공사에 따르면 김문수 지사와 각계 전문가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될 토론회에서는 대심도 광역급행철도의 필요성(고승영 서울대 교수), 대심도 터널 시공 기술적 검토(김상환 호서대 교수) 등에 대한 주제발표와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특히 이 토론회에서 경기도시공사의 의뢰를 받아 수도권 대심도 광역급행철도 건설 타당성 연구용역을 진행 중인 서울대 고승영 교수와 대한교통학회 연구팀은 대심도 철도 노선으로 고양 킨텍스~동탄신도시 등 3개 노선을 제안할 예정이다.

대심도 철도는 기존 철도와 달리 토지 소유권이 미치지 않는 지하 40~50ｍ에 건설하는 철도를 말한다.

고 교수는 이에 앞서 이달 초 경기도시공사가 주최한 한 토론회에서 수도권 대심도 광역급행철도 노선으로 고양 킨텍스~동탄신도시(77.6㎞), 의정부~군포 금정(49.3㎞), 청량리~인천 송도(50.3㎞) 등 3개 노선을 제안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경기도 등 수도권 3개 광역지자체와 고속급행버스 건설을 위한 태스크포스를 운영 중인 국토해양부는 교통학회에 의뢰해 경기도시공사가 실시하고 있는 연구용역 결과를 정부의 광역급행철도 노선 결정에 반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따라서 교통학회가 이번에 제안할 예정인 노선들이 그대로 건설될지 관심을 끌고 있다. 교통학회의 대심도 철도 연구용역은 오는 4월 마무리된다.
도는 그동안 고질적인 도로혼잡 해소 및 토지보상비 절감 등을 위해 저탄소 신교통수단으로 동탄~서울 삼성동 대심도 철도 건설을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으며, 국토부는 올 대통령 업무보고 시 대심도 광역급행철도 건설계획을 밝혔다.



게재일 : 2009.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