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전셋값 동반 상승 지역 확산


문화일보 2009-02-09 14:00:05



서울 강남권(강남 서초 송파 강동구)을 중심으로 한
아파트값 상승세가 양천구 목동, 뉴타운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전세시장도 봄 이사철과 학군 수요가 맞물리면서
오름세로 전환됐다.

특히 지난 설 이후 버블세븐(강남, 서초, 송파, 목동, 분당, 평촌, 용인,동탄 )과 은평구 등 뉴타운 지역은 집값을 알아보려는 실수요자의 매수세도 한층 두꺼워지고 있다.

서울 양천구 목동의 경우 급매물은 빠르게 사라지고 있고, 은평뉴타운 1,2지구도 올들어 급매물이 사라지면서 오름세로 돌아섰다.

9일 스피드뱅크 등 부동산 정보업체와 서울 부동산업소들에 따르면 서울 강남 지역을 중심으로 호가가 계속 오르고 있다.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지난주(2월2~7일) 서울 집값은 강남4구 상승세 등에 따라 0.03% 올랐다.

특히 강동구(0.35%), 송파구(0.30%), 강남구(0.19%), 서초구(0.04%) 등 강남4구의 주간변동률이 모두 상승한 것은 2007년 7월 이후 2년8개월 만에 처음이다.

지난주 기준 국민은행 통계에서도 강남지역은 0.1% 올라 36주만에 처음으로 상승세로 전환했다.

송파구는 0.5%, 강남구는 투기지역 해제 기대감에 재건축을 중심으로 0.5% 상승했다.

실제 강남구 압구정동 구현대6차 158㎡는 19억~22억원으로 한 주 동안 1억5000만원이나 올랐다.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도 학군수요와 ‘큰 면적 갈아타기’ 수요가 맞물려 오름세다.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66㎡(20평형)를 팔고, 89㎡(27평형)를 매입하거나, 89㎡를 팔고 115㎡(35평형)를 사는 갈아타기가 잇따르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

은평뉴타운도

지난해 입주한 1지구 112㎡(34평형) 아파트 기준 3000만원가량 상승했다.

지난달 입주가 시작된 2지구도 이달들어 매매값이 2000만원 오른 상태이다.

화성 동탄1 신도시 일반 아파트도

지난해말 3.3㎡당 1000만원 이하로 시세가 떨어졌다가

최근 인기단지를 중심으로 1000만원 선을 회복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사철을 앞두고 전세시장도 온기가 돌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09% 올라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0.02%포인트 커졌다. 송파(1.47%), 광진(0.29%), 서초(0.22%), 강북(0.04%), 강남(0.02%) 등이 상승했다.

한편 닥터아파트가 수도권과 지방 5대광역시 거주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1월30일부터 지난 5일까지 1분기(1~3월) 소비자 주택시장 태도조사를 벌인 결과, 현재 집을 사기에 적절한 시점인가를 묻는 주택매수지수는 122(100 기준 초과시 긍정 반대면 비관)를 기록, 지난해 초 이후 최고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