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또 소위 노도강에 대해서 악담을 퍼붓는 분들이 계시더군요...

그냥, 전 제가 현재 사는 동네의 장점에 대해서 적어보겠습니다...물론, 불가피한 경우에는 다른 지역(특정 지역은 언급 않겠습니다)과 비교를 하겠지만 생각나는대로 노도강의 장점 2가지에 대해서 적어보겠습니다.

1. 서울 중심 지역(강남이 아닙니다)에서의 거리입니다.
가장 먼 노원도 광화문에서 10km이내에서 시작됩니다....서울 지도를 보시면, 도노강은 도봉산 지역으로 인해서 위쪽으로 삐져나간듯이 보이지만 절대적인 거리는 서울의 중심 지역으로부터 아주 가깝습니다. 어떤 분들은 서울의 중심이 강남이라고도 주장하시지만, 20년간 개발의 중심은 강남이었을지 몰라도 서울의 중심은 600년 동안 시청주변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대기업 본사의 70%, 국적은행 본사의 80%(?), 외국계 은행과 증권사 본사의 90% 이상이 강북에 있습니다....
그리고, 광화문, 세운상가, 용산, 남산주변, 을지로, 서소문, 동대문...등...강북에는 엄청난 수의 오피스/주거 빌딩들이 들어서고 있습니다...앞으로는 강북이 개발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중심가에서 10km 정도인 노도강과 15km, 20km 떨어진 서울 강남의 끝쪽을 비교할 때 어느쪽이 입지가 좋다고 무조건적으로 얘기할 수 있을 까요? 아님, 40km 이상 떨어진 신도시를 비교할 수 있을까요? 명절에 경부선을 타고가다가 누군 충청도에서 내리면 되는데 누군 부산까지 가야합니다....비교가 되겠습니까?

2. 교육환경입니다.
절대적인 환경은 대치동이나 양천구가 나을지 어쩐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러한 선택은 교육환경이 좌우하기 보다는 재산의 정도 혹은, 직장의 위치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라고 봅니다. 돈이 많고 직장도 먼데 중계동으로 올일도 없을 것이듯이, 돈 없는 사람한테 대치동의 교육 여건이 뛰어나다고 아무리 떠들어봐야 소용없는 짓입니다. 노도강, 특히 노원은 거주비용 대비 교육가치가 뛰어난 곳입니다.

이외에도 제가 좋다고 생각하는 점은 많습니다...저, 서울에서 살아본 곳이 20곳(유학생활 포함) 정도됩니다. 하지만, 서울에서는 구별간의 차이보다는 같은 구라도 오히려 작은 동네들 간의 편차가 더욱 심하다고 생각합니다. 강남구라도 타펠사는 사람이 있고 비닐하우스에서 사는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잘사는 구에 묻어 산다고 자기도 똑 같이 봐줄거라는 착각은 하지 마시고, 또 전체적으로 집값이 덜 오른 지역에 산다고 모두 자기 보다 못한 사람들만 살 것이라는 생각들은 버리시기 바랍니다.

가치가 있는 반론에 대해서는 성의껏 제 생각을 적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