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 신도시는 신도시라는 이름답게 깨끗하고 정돈된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근처에 공원이 많을 뿐더러 이동하는 곳곳마다 가로수로 장식되어 있다.

삭막한 서울과 부산에서 살던 내가 장유로 이사와 얼마나 안정된 삶을 살고 있는지 모른다.

아파트 단지 내 공원은 물론 도보로 5분에서 10분거리의 문화센터, 스포츠센터를 공원이 감싸고 있고,

심지어 대형 마트 바로 옆에도 작은 공원을 마련해 두어 심신을 달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겨울인 지금은 나무들이 헐벗어 조금은 쓸쓸한 느낌이 들지만,

봄, 여름, 가을에는 걷기만 해도 산림욕을 하는 기분이 들게 한다.

그러나 이곳이 신도시로 생긴지 얼마 되지 않고 주거하는 사람들이 전부 부산이나 창원, 김해와 같은 지역에서

일하기 때문에 일자리도 부족한 편이다. 그래서 극장과 같은 오락시설이 부족하다고 느낄때가 많다.

최근의 불황과 겹쳐 생기기로 했던 빌딩들이 무한 연기되는 바람에 더욱 그러하다.

그러나 바로 인접한 곳으로 대도시인 부산과 창원이 있기에 이런 부족함이 채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