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당ㆍ당하지구 지하철 역세권 관심


1지구 개발계획 확정 검단신도시 가보니…

인천지하철 1, 2호선 연장 교통여건 개선이 성공관건


원당 109㎡ 2억4천선 매물 급매물 중심 거래 살아나

국토해양부가 3일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1지구 개발계획을 확정ㆍ발표함에 따라 검단신도시 일대 원당ㆍ당하ㆍ마전ㆍ불로지구 등 기존 토지구획정리구역 내 아파트 단지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이 지역 주택시장은 급매물이 소화되며 바닥다지기 과정이 진행중이다. 특히 현지 부동산 관계자들은 검단신도시 성공의 핵심 조건으로 한결같이 ‘교통’을 꼽았다.

국토해양부의 검단신도시 교통계획에 따르면 인천지하철 1ㆍ2호선을 신도시내까지 연장하고 계양역에서 공항철도로 환승할 수 있게 해, 서울 및 김포공항과 인천공항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대해 원당지구 부동산 관계자들의 최대 관심사는 인천지하철 1호선 역이 들어서는 곳과 지하철이 통과할 지점 등이었다. 원당지구 b부동산 관계자는 “여기서는 교통이 가격만큼 중요해 우리도 가장 상세하게 설명하는 부분이 지하철 등의 교통문제”라고 말했다.

특별계획구역 개발방안도 교통에 따라 수혜의 정도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4개의 개발방안 중 가장 각광 받을 것으로 보이는 곳은 복합행정단지다. 상업중심의 비스타폴리스와 연계해 검단신도시의 중심공간으로 조성되는 지역으로 법원, 검찰청 등의 행정시설과 문화ㆍ복지 시절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곳이 최대 수혜지역으로 꼽히는 이유는 인천지하철 1ㆍ2호선이 신도시 안으로 연장해 들어오면 복합행정단지에서 만나기 때문이다. 당하지구를 통과하는 2호선과 개발방안에 포함된 지역인 리버파크타운을 통과하는 1호선의 접점을 형성해 인구유입 효과를 톡톡히 볼 것으로 기대된다. 리버파크타운 옆에 위치한 원당지구도 1호선 수혜지역으로 꼽힌다. 원당지구 w부동산 관계자는 “행정인력 같은 고급인력이 들어오면 이와 연계해 학교 등이 들어서는 리버파크타운도 동시에 발전해 학군형성에 도움일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하지구 부동산 뱅크 관계자도 “2호선이 2014년에 열리는 아시안게임 이전에 완공된다면 거래가격이 3.3㎡당 1000만원 선으로 상승할 수 있다”고 전했다.

반면 인천지하철 연장만으로는 역부족이라는 의견도 많았다. 인천인구만으로는 7만가구가 넘는 인구를 수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주변 부동산 관계자들은 지하철 9호선 연장이 가장 시급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현재 원당ㆍ당하지구 내 아파트는 급매물이 소화되며 바닥다지기가 진행중이다. 109㎡ 로열층의 경우 최저 2억4000만원짜리 초급매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만 해도 2억7000만~2억8000만원에서 시세가 형성됐는데 한 동안 거래가 없다가 올들어 급매가 빠르게 소화되는 상황이다. 급매물을 사들이는 수요층은 대부분 전세 세입자들이다. 이곳에서 전세로 살다가 대출을 받아 급매를 사들이고 있다. d부동산 관계자는 “2006년 10월 신도시 지정 소식이 들려오면서 109㎡가 3억9000만원까지 올랐기 때문에 이곳에 대한 기대심리가 아직 남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