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변이 술렁인다


2009-02-01 16:58:17



서울시의 한강변 층고 완화계획 발표 이후 인근 지역 다세대·다가구주택이 밀집한 재개발지역이 술렁이고 있다.

문의가 늘면서 급매물이 거래되기 시작했으며
매물은 빠르게 자취를 감추고 있다.

한강변 일대 아파트가 고층으로 개발되면

인근 재개발지역의 개발 압력도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당산·합정·자양 재개발 급매물 거래

1일 현지 중개업소에 따르면 한강변 인근 재개발지역인 서울 마포구 합정동과 광진구 자양동 등지에서는 다세대주택을 찾는 문의가 늘면서 급매물이 거래되기 시작했다.

합정동 인근 c공인 관계자는 “당인리발전소 이전 호재에다 한강 고층개발 발표로 문의가 늘고 있다”며 “서울시가 전략정비구역으로 지정한 이후 저렴한 업소마다 급매물이 2∼3개씩 빠졌다””고 말했다.

급매물이 빠지면서 일반 매물도 자취를 감추고 있다. 최근 광진구 자양2동에 급매물로 나왔던 한 다세대주택은 3.3㎡당 2000만원에 거래됐으나 2800만∼3300만원 선인 일반 매물도 지취를 감추고 있다는 게 일대 중개업소의 전언이다. 자양2동 인근 h공인 관계자는 “서울시 발표 이후 문의가 계속해서 늘면서 일부 실수요자나 현지 업소의 지인들이 한두개씩 급매물을 빼갔다”고 말했다.

합정동의 지하 다세대주택은 3.3㎡당 2200만∼2300만원대 급매물이 일부 거래돼 이제는 3.3㎡당 3000만∼3500만원짜리 매물만 남았다. 성수1구역 인근 n공인 관계자는 “급매물이 매우 귀한 상태라 찾아보기도 힘들다”며 “현재 23∼36㎡가 4억5000만∼5억원 사이로 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하철 8호선 개통 호재가 겹친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일대에서도 급매물이 사라지고 있다.

당산동 인근 j공인 관계자는 “최근 3.3㎡당 2000만∼2500정도 되는 급매물이 일부 팔려나갔다”며

“오는 5 월 9 호선 개통에다 층고 완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때문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