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계1구역 등 4곳 재건축·재개발 지정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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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상계1구역 등 4곳 재건축·재개발 지정 해제

[연합뉴스 2017/07/20 - 조회:2992]

도봉구 방학2동·양천구 신월5동 노후주택 정비
구로구 천왕역 인근에 공공임대주택 세운다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서울시가 상계1구역 등 4곳을 정비구역에서 직권 해제했다.

서울시는 지난 19일 열린 제13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상계1구역, 역촌2구역, 오류1구역, 신길6구역, 강북5구역의 정비구역 해제안이 가결됐다고 20일 밝혔다.

서울시는 구역 내 토지소유자 3분의 1 이상이 해제를 요청했고, 주민 의견을 조사한 결과 재개발 사업 찬성 비율이 50%를 넘지 못해 서울시장 직권으로 정비구역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주민들의 의견을 모아 주거환경관리사업, 가로주택정비사업 등 대안 사업을 할 계획이다.

앞서 재개발·재건축지역에서 해제된 도봉구 방학2동 숲속마을과 양천구 신월5동 해오름마을의 저층 주거지는 정비된다.

도시계획위원회는 방학2동 605번지 일대(18만2천㎡)와 신월5동 77번지 일대(3만7천551㎡)를 정비구역으로 지정해 주거환경관리사업을 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방학2동 정비를 위한 공사는 올해 설계를 거쳐 2019년 마무리된다. 노후주택 집수리 또는 신축공사비를 저리로 빌려준다.

집수리의 경우 가구당 4천500만원, 신축은 9천만원까지 연 0.7% 이자로 대출해준다.

보행자 중심 마을 길을 만들고, 불량도로를 정비하는 공사도 한다.

신월5동은 내년까지 정비 공사를 끝낼 계획이다. 역시 주민들에게 집수리·신축비용을 저리로 융자해준다.

구로구 오류동 천왕역 인근에는 공공임대주택이 들어선다.

이곳은 서울 지하철 7호선 천왕역에서 반경 250m 안에 있어 교통 환경이 좋다. 그러나 오래된 저층 불량 주택이 밀집해 있어 주거환경은 나빴다.

시는 도시환경정비사업을 추진해 천역왕 인근을 역세권에 걸맞은 공간으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

도시계획위원회에서는 공동주택 440세대(공공임대주택 171세대 포함)와 판매시설·근린생활시설을 짓는 정비계획안이 통과됐다.

지역사회 공공 기여 방안으로는 임대주택 입주민과 지역주민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피트니스 센터를 세우기로 했다.

chopark@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07/20 09:0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