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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집중정보] 잠실의 핵 ‘트리지움’, 투자성 높아

[부동산뱅크 2009/04/01 - 조회:31243]

잠실은 한국 부동산의 ‘뜨거운 감자’다. 지난 2년 동안 엘스, 리센츠, 트리지움 등 새로 재건축된 3만 여 가구가 잠실에 집중 공급되면서 강남권 수요자들의 관심을 독차지하더니 최근에는 정부가 잠실 제2롯데월드 건립을 허용하면서 부동산 시장을 떠들썩하게 했다. 여기에 서울시가 지난 1월에 발표한 한강변 초고층 개발 허용(한강공공성 회복)도 잠실을 ‘뜨거운 감자’로 만드는데 한몫을 담당했다.

잠실지구 중앙에 위치한 트리지움 모습

이처럼 호재가 많은 잠실지구에서 눈길을 끄는 곳은 트리지움이다. 잠실지구 중앙에 위치한아파트로 입지여건이 뛰어나고, 경기불황과 잠실 내 공급과잉 등으로 가격이 많이 하락하면서 투자가치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또 올 초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의 가격이 많이 상승하면서 투자가치가 많이 떨어진 것도 트리지움 인기를 높이는데 일조하고 있다.

현지 부동산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정부의 규제 완화와 한강변 초고층 개발 등으로 인해 재건축 단지의 가격이 크게 상승하면서 주변 새아파트로 수요가 몰렸다”면서 “새아파트의 경우 현재 2006년 최고점 대비 20%이상 가격이 빠진데다 주변 개발호재도 풍부해 찾는 사람이 많아졌다”고 전했다.

잠실벌 중앙에 위치한 트리지움은 잠실주공3단지를 재건축한 아파트로 지난 1999년 5월 조합창립총회에 이어 2004년 5월 착공, 2007년 8월 입주했다. 재건축을 완료한 잠실주공1~4단지 가운데 두 번째로 입주가 이뤄진 곳이다.

이 단지는 지상 23~32층 46개 동 82~179㎡ 총 3,696가구 규모로 조성됐다. 면적별로는82㎡ 740가구, 109㎡ 2,402가구, 142㎡ 330가구, 179㎡ 224가구로 전용면적 85㎡이하가 전체 물량의 2/3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트리지움은 단지 간 거리가  넓어 일조량 및 주거쾌적성이 뛰어나다

특히 트리지움이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입지여건이다. 트리지움이 들어선 잠실은 강남구를 대체할 유망 주거지로 주목받고 있는 곳이다. 잠실 트리지움 주변으로만 3만 가구 이상의 매머드급 대단지가 형성돼 있는 것은 물론 강남의 업무시설 밀집지역인 테헤란로가 차로 10분 거리에 있어 직주근접성까지 갖췄다.

또 지하철 2호선 신천역이 맞닿아 있는 초역세권 단지로 대중교통 이용이 쉽고 올림픽로, 송파대로, 외곽순환도로 송파IC 등의 도로망이 가까이 있어 이를 통해 도심, 부도심, 수도권 등으로 접근이 수월하다. 여기에 걸어서 5분 거리인 삼전사거리에 지하철 9호선 삼전역이 2013년 개통될 예정에 있어 교통여건은 더욱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편의시설 이용도 쉽다. 잠실트리지움은 단지 옆 새마을시장을 비롯해 롯데마트와 롯데백화점, 롯데월드, 석촌호수를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데다 한강시민공원도 인접해 있어 주거환경이 좋다. 다만 새마을 시장이 단지 맞은 편에 위치하다 보니 도로변이 혼잡한 것은 다소 아쉬운 점으로 지적된다.

교육여건도 뛰어나다. 버들초, 영동일고 등이 단지 내 위치해 아이들 통학환경이 좋다. 또 학교가 새로 지어져 시설이 깨끗하고, 잠실에서도 강남8학군만큼 유명한 잠실동 학군에 속한 만큼 학부모들에게 인기가 높다. 또 단지 남측 삼전로에는 대성학원, 종로학원 등 대형학원들이 들어선데다 최근에도 전문학원들의 입주가 늘고 있어  앞으로 교육환경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잠실 명문학군인 (좌) 버들초등학교와 (우) 영동일고 모습

개발호재가 풍부한 점도 눈길을 끄는 이유 중 하나다. 지난 31일 정부가 제2롯데월드 개발을 확정 발표함에 따라 잠실지구의 위상이 달라지게 됐다. 그동안 잠실지구는 강남권의 ‘베드타운’ 성격이 강했던 곳이다. 하지만 112층짜리 상업·업무용 빌딩인 롯데월드가 들어서게 되면, ‘주거+업무+상업’ 등 3박자가 고루 갖춰진 강남의 신흥 부촌으로 거듭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2010년 송파 위례신도시 분양과 문정동 동남권 유통단지, 문정 법조타운 개발 등은 물론 9호선 개통에 따른 후광효과까지 기대해 볼 수 있다.
부동산뱅크 장재현 기자 JJH@neo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