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마포대로 일대(6편) - 컬러를 특징있게 사용하고 있는 아파트
[부동산뱅크 2009/02/06 - 조회:15,242]
이제 마지막 아파트를 소개하려 합니다. 바로 그 주인공은 지난 2003년 3월 입주를 마친 용강동삼성래미안인데요. 79A㎡(24평형) 72가구, 79B㎡(24평형) 102가구, 102㎡(31평형) 174가구, 135㎡(41평형) 66가구, 165㎡(50평형) 16가구 등 총 430가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삼성래미안은 아파트가 입지한 면적만을 살펴보더라도 단지 자체가 크지 않다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넉넉지 않은 대지면적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설계를 해놓았냐는 것이 취재진의 궁금증이었습니다. 과연 삼성래미안은 어떤 방법을 이용했을까요? ^^
▶ '컬러'를 특징 있게 사용하고 있는 삼성래미안
용강동 삼성래미안은 태영아파트와 인접해 있고, GS자이와 도보 2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단지 정문으로 들어서면 상징 조형물 외에 시선을 끄는 단지상가가 보입니다. 단지상가에 사용된 '컬러(color)'가 눈에 띈다고 해야겠네요. 저게 어떤 색상일까요? ^^
▲ 단지 정문 조형물과 단지 상가
래미안의 컬러는 단지 곳곳에서 통일되게 사용되고 있었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시면 건물에는 분홍색 계열의 색상으로 도색을 하고, 출입구에는 단지상가와 동일한 색상을 사용하여 출입구에 대한 상징성을 부여해주고 있습니다.
그 뿐이 아니라 단지 도로 면에도 컬러를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는데요, 적색, 녹색, 하얀색, 노란색을 적절히 사용함으로써 단지 이용 주민들에게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었습니다.
왜 이렇게 했을까? 취재진의 호기심을 자극시키는 용강동 삼성래미안으로 같이 들어가 봅시다.
▲ 동별 출입구와 도로면 색상
▶ 자동차 전용도로와 보행자 혼용도로를 '컬러'로 명확히 구분해놓았다
자동차는 단지 정문앞의 지하주차장과 단지 우측면의 지하주차장을 이용하도록 해놓았습니다. 삼성래미안은 노면주차를 없애고 지하주차시설로 유도하고 있었습니다.
주민 차량이 주차장에서 진출입하는 동안 보행자와 충돌을 방지할 수 있는 방법으로 삼성래미안은 '도로 노면'에 색상을 사용하여 '분명한 신호'를 해주면서 '주의'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전용도로는 전형적인 도로형태인 아스팔트로 깔아 놓았네요. 물론 과속방지턱과 방향표지를 해놓음으로써 보행자들에게는 자동차 전용도로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 단지 내 자동차 전용도로. 아스팔트 노면
동별 출입구로 이어지는 도로에는 아래와 같이 다양한 색상을 사용해서 보행자 혼용도로임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동별 출입구로 차량 출입을 차단하기 위해 간단한 통행금지 표지판을 설치해놓고 있기도 합니다.
▲ 동별 출입구 바닥 색상
색상으로 분명히 구분된 도로는 운전자로 하여금 주의를 더욱 기울이도록 만들게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 가구수 규모에 맞는 중앙공원과 자투리 공간을 적극 활용한 시설이 돋보인다
단지 중앙에는 주민 휴게 공간과 어린이 놀이터가 들어 서 있습니다. 물론, 놀이터를 아파트가 둘러 쌓이도록 배치함으로써 주부들이 놀이터에서 놀고 있는 어린이를 수시로 관찰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아마도, 식사시간이 되면 12층에 사는 엄마는 큰 목소리로 놀고 있는 아이를 부르지 않을까 싶습니다.
▲ 단지 중앙 휴게시설과 놀이터 일부
앞에서 자투리 공간을 적극 활용했다는 표현을 사용했는데요. 아파트 동과 동 사이에는 대개 빈 공간이 생기기 마련이잖아요. 바로 이런 공간에 주민 휴게시설을 배치해놓고 있더라고요. 대단지인 경우에는 이런 공간을 대부분 '녹지'로 조성하는데 반해서 용강동 삼성래미안을 이런 공간도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 아파트 동 사이에 빈 공간에 휴게시설을 배치. 주택가 인접부위에 녹지공간 조성
▲ 산책로 조경석과 항아리 조경 소품들
방문해본 분들은 다들 느끼셨겠지만 삼성래미안은 작은 규모의 아파트입니다. 그만큼 공간이 넉넉하지 않다는 것이죠. 단지여행을 쭈~욱 하다 보면….. 이런 느낌이 드실 거에요. '이야 참 공간활용을 잘 했구나. 자그마한 땅도 그냥 무심하게 내버려둔 게 없구나' 이런 생각이요. ^^
앞 부분에서는 대흥동 태영아파트, 용강삼성래미안, 염리GS자이 세 개의 단지환경을 중심으로 소개를 해드렸는데요. 지금부터는 단지 기본정보를 비롯한 과거시세 추이를 통해 보는 세 아파트의 위치를 살펴볼까 합니다.
태영, 용강삼성래미안, 염리GS자이는 행정 구역상으로는 각각 대흥동, 용강동, 염리동으로 나눠져있지만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마포구'라는 이름 하에 서로 옹기종기 모여 있는 단지들이다. 세 개의 아파트가 서로 마주하고 있기에 편의시설과 주거환경을 동일하게 누리는 반면, 단지 가격에 있어서는 단지 마다 뚜렷한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일단, 마포구라는 입지는 여의도와 용산, 도심권을 비롯해 연세대·이화여대·서강대 등의 대학가로의 이동이 편리하기 때문에 이들 지역으로 출·퇴근 하는 수요자들이 늘 관심 있어 하는 지역 중 하나다. 하지만 그러한 수요를 따라갈 만큼 주택은 부족해 집값이 언제나 강세장을 연출하고 있다.
○ 매매가, 전세가 시세 변동 추이
실제, 이들 세 단지는 최근 3년간 평균 43.87%(3.3㎡당 1,240만→1,747만 원)가 올랐다. 이는 동일기간 서울시(35.62%) 상승률보다도 8.25%p 높은 수치며, 마포구(40.91%)와 비교했을 때도 2.96%p 차이 나는 결과다. 특히, 세 개의 단지 중에서는 태영아파트가 3년간 51.44%(3.3㎡당 1,042만→1578만 원)가 올라 상승률 1위에 올랐고, 그 뒤를 염리GS자이(44.07%)와 용강삼성래미안(22.05%)이 이었다.
태영아파트가 이처럼 상승률에 있어 우위를 나타내는 것은 집값 상승세가 거셌던 2006년 하반기 이후 수요자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은 덕분이다. 2006년 11월, 용강삼성래미안과 염리GS자이 단지가 한 달 동안 6.51%(3.3㎡당 1,629만→1,735만 원)와 8.12%(3.3㎡당 1,847만→1,997만 원)가 오르는 등 손바뀜이 많이 이뤄지자 다음해 1월, 이들 단지보다 집값이 저렴하고 대단지인 태영아파트로도 수요가 몰리면서 한 달 동안 무려 14.20%(3.3㎡당 1,289만→1,472만 원)가 뛰어 오른 것이다.
여기에 올해 상반기 집값을 이끈 원동력인 '중소형', '인근 시세보다 저렴'이라는 키워드까지 모두 만족하면서 올해에만 3.54%(3.3㎡당 1,524만→1,578만 원)가 오르는 모습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염리GS자이는 0.63%가 올랐고, 용강삼성래미안은 변동이 없는 등 태영아파트와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집값 자체를 비교했을 때는 용강삼성래미안과 염리GS자이를 따라가지는 못하는 수준이다. 래미안과 GS자이 단지는 입주한 지 5년 정도 된 아파트인데 반해 태영의 경우는 이미 10년 이상된 오래된 아파트이기 때문.
비슷한 시기에 입주를 마친 용강삼성래미안과 염리GS자이 사이에도 동일한 면적끼리의 매매가 차이를 보였다. 이는 79㎡(24평형), 102㎡(31평형), 135㎡(41평형) 등으로 이뤄진 용강삼성래미안에 비해 염리GS자이는 105㎡(32평형)에서 188㎡(57평형)까지 중대형으로만 지어지면서 고급단지라는 이미지가 심어졌기 때문이라고 일대 중개업자들은 전했다. 실제, 태영 142㎡(43평형)의 매매가가 현재 7억 2,500만 원 하는데 반해 용강삼성래미안과 염리GS자이 135㎡(41평형)는 각각 8억 2,500만 원과 10억 7,000만 원에 가격이 형성돼 있는 등 차이를 나타냈다.
신한공인 정경순 대표는 "동일한 입지에 가격대가 서로 다른 세 아파트가 들어서 있기 때문에 수요자들이 원하는 조건에 맞게 단지를 고를 수 있다"며 "앞으로 단지 주변으로 대규모 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이 일대의 입지는 더욱 굳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마포구 마포대로 일대 아파트 거래 상담
└ 신한공인 정경순 대표 (TEL: 02-3273-4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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