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매제한 없는 단지 ‘찜’
[부동산뱅크 2007/09/21 - 조회:42,141]
앞으로 공급되는 아파트는 공공택지에서뿐 아니라 민간택지에서도 일정기간 전매가 금지된다. 분양가상한제가 전국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전매제한 규제도 강화된 때문이다. 이에 분양가상한제를 통한 분양가 인하효과를 기대하면서도 전매기간에 부담을 느낀 청약자들이 정작 청약에는 나서지 않는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절묘한 타이밍으로 전매제한을 빗겨간 단지들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9월 이전 사업승인신청을 해 분양가상한제를 피해간 사업장들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아직 12월 전 분양승인신청이라는 큰 산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분양일정상 별 무리가 없다는 게 건설사 측의 설명이다. 입주 후 전매가 자유로운 단지를 알아봤다.
서울에서는 동대문구 용두동에 용두래미안 1,054가구가 공급된다. 용두1구역을 재개발해 284가구가 일반분양되며, 72~145㎡(22~44평형)로 이뤄져 있다. 지하철 2호선 지선 용두역이 도보 5분 거리며, 홈플러스, 서울축산물도매시장, 동부청과시장 등의 편익시설과 가깝다. 오는 10월 분양 예정이다.
성북구 길음동 길음뉴타운 내 길음7구역에서는 두산위브가 분양된다. 전체 548가구 중 122가구가 일반인에게 선보이며, 49~145㎡(15~44평형)로 구성돼 있다. 걸어서 10분 거리에 지하철 4호선 길음역이 위치하며, 길음시장, 숭인시장, 현대·롯데·신세계백화점 등의 편익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10월로 분양일정이 잡혀 있다.
조합원간 갈등으로 수차례 분양이 연기됐던 마포구 하중동 밤섬자이도 오는 11월 초 공개될 예정이다. 488가구, 109~198㎡(33~60평형)로 지어지며, 이중 7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6호선 광흥창역을 비롯해 강변북로, 서강대교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중층 이상부터 한강 조망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조합 아파트인 신원아침도시와 한진해모로는 각각 11월, 12월 동작구 상도동에서의 분양을 기다리고 있다. 신원아침도시는 998가구 규모로 418가구가 일반분양되며, 109㎡(33평형) 단일면적으로만 설계됐다. 한진해모로는 1,592가구의 대단지로 79~152㎡(24~46평형)로 이뤄졌으며, 이중 324가구가 일반청약자에게 선보인다. 두 단지 모두 지하철 7호선 숭실대입구역을 걸어서 이용 가능하다.
인천에서는 송도신도시 1공구 국제업무단지 D13, 14블록에 들어서는 인천송도국제업무단지 845가구가 분양 대기중에 있다. 전체 845가구, 99~264㎡(30~80평형)로 지어지며, 계획한 대로 11월 말 분양할 경우 분양가상한제 및 전매제한 규제를 피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인·허가 과정에서 분양일정이 연기될 경우 입주 후 5·7년간 전매가 금지될 수 있음을 염두에 둬야 한다.
경기에서는 광주시 태전동 태전1차우림필유의 공급이 계획돼 있다. 하수물량배정 문제로 한동안 주택 공급이 없었던 차에 선보이는 신규 단지로 475가구, 112~148㎡(34~45평형)로 구성됐다. 43번 국도를 통해 분당 및 죽전으로 진입할 수 있으며, 10월 분양이 예정돼 있다.
GS자이의 텃밭 용인시 성복동으로는 수자자이2차 500가구가 공급된다. 119~195㎡(36~59평형) 등 중대형으로만 이뤄졌으며, 영동고속도로 동수원IC 및 경부고속도로 판교IC 이용이 가능하다. 편익시설로는 이마트가 있다. 오는 10월 일반인에 소개될 예정이다.
부동산뱅크 박선옥 기자 pso9820@neo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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