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개포동 주공6단지 (3편) - 현대공인 강동수 대표 인터뷰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6단지 2010/04/01 ]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했다. 그 만큼 10년이라는 시간은 많은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시간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 그것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 만들어진 신뢰다. 그것은 10년이 아니라 100년이 지나도 바뀌지 않는 진리일 것이다. 10년 간 주공6단지를 지켜왔다는 강동수 대표는 특유의 강직함을 바탕으로 신뢰를 쌓아온 사람이다.
이서호 기자 : 개포주공 중층 단지들의 장점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강동수 대표(이하 강 대표) : 주거입지 측면으로 보면 단지 북측으로는 양재천 남쪽으로는 대모산이 있죠. 주변에 산이 있고 하천이 흐른다는 것은 매우 큰 장점이에요. 눈에 보이진 않겠지만 직접 거주하시는 분들은 얼마나 공기가 상쾌한지 아실 겁니다.
교통여건 역시 장점입니다. 지하철 분당선 개포동과 대모산 역 사이에 위치해 대중교통 이용이 매우 편리해요. 강남권 출퇴근 하시는 분들에겐 최적의 입지라고 할 수 있어요.
이서호 기자 : 개포동역 주변으로 상가가 많던데 편의시설 이용은 어디서 하나요?
강 대표 : 가보셔서 알겠지만 5단지와 6단지 옆으로 상가들이 많아요. 평범한 근린상가들 같지만 없는 게 없을 정도로 다양하게 갖추고 있죠. 특히 학원가가 잘 발달돼 있어 굳이 대치동으로 나가지 않아도 됩니다. 롯데백화점 도곡점과 이마트가 차로 10분 정도라 쇼핑하기도 좋고 삼성서울병원도 가까워 편리한 주거생활이 가능합니다.
이서호 기자 : 재건축 진행상황은 어떤가요?
강 대표 : 얼마 전 강남구에서 개포지구 지구단위계획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나왔다고 하더군요. 아직 서울시에서 정식 발표가 난 사항은 아니지만 중층의 경우 법정상한 300%, 정비계획 상한 250%를 적용 받아 최고 45층까지 건축이 가능하다고 들었습니다.
중층 단지들의 경우 아직 재건축 연한이 차지 않아. 이렇다 할 움직임은 없습니다. 주민들 사이에서만 “재건축이 되면 어떨까?” 라는 이야기만 나오고 있는 정도죠.
이서호 기자 : 향후 재건축 사업이 추진되면 사업성은 어떨까요?
강 대표 : 재건축 관련해서는 아직 확정된 게 없어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하지만 저층 재건축에 비해 사업성이 떨어지는 건 사실입니다. 아무래도 대지지분이나 이런 것들이 차이가 날 수밖에 없으니까요. 하지만 중층 재건축의 경우 당장 실 거주하기에 어려움이 없는데다 전세금이 높아 초기 투자금이 적게 든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서호 기자 : 최근 거래동향은 어떤가요?
강 대표 : 작년 10월경부터 거래가 뜸해지기 시작하더니 올 들어 더욱 심해졌어요. 그나마 3월 들어 간간히 거래가 이뤄지고는 있습니다만 당분간은 부진한 상태가 계속 될 것 같아요. 아무래도 집값이 만만치 않은데다 학군을 보고 오시는 분들도 대부분 마무리가 됐거든요.
이서호 기자 : 주로 어떤 분들이 사시나요?
강 대표 : 최근에 전문직 종사자들이 많아지는 추세이긴 하지만 여전히 공무원들이 많아요. 아무래도 처음에 공무원아파트로 지어졌기 때문에 그런 것 같네요. 공직에 20년씩 근무하면서 고위직에 계신 분들도 있고요. 전문직의 경우 강남권으로 출퇴근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서호 기자 : 중개업 경력은 얼마나 되시나요?
강 대표 : 중개업을 시작한지는 12년 정도 됐고요 개포동으로 온지는 10년 정도 됐습니다. 원래 은행에서 20년 정도 근무했고요 중개업 시작하면서는 봉천동 재개발구역에서 시작했습니다.
이서호 기자 : 대표님만의 특별한 중개 노하우가 있으신가요?
강 대표 : 손님들을 제 가족과 같이 생각하는 점에 저를 좋게 봐주시는 것 같아요. 저는 손님들이 오시면 모든 게 남일 같지가 않더라고요. 특히 은행권에서 오래 근무했기 때문에 투자 상담이나 세금관련 문제에 자꾸 신경을 써주게 되네요. 사실 제가 그런 업무를 맡아서 해야 할 의무는 없지만 간단한 일 정도는 가족들 일 알아봐준다는 생각으로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재개발, 재건축에 분양권까지 부동산에 관련된 여러 분야에서 일을 해왔던 게 큰 도움이 되었던 거 같아요. 개포동 쪽은 워낙 다양한 고객들이 찾아오시기 때문에 상담이 쉽지만은 않거든요. 그럴 때마다 저의 경험이 힘이 되는 거 같습니다. 특히 재건축 같은 경우 나중에 가시화 되면 실력발휘를 할 수 있을 거 같네요.
이서호 기자 : 오랜 시간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다음에 좋은 물건 추천 받으러 와야겠네요.
인터뷰 도중에도 많은 사람들이 강 대표의 사무실을 찾았다. 시장 바구니를 든 아주머니, 커피 한잔 하자며 찾아온 할아버지 등 공인중개사무실이라기 보단 동네 벤치에 모여 있는 느낌을 받았다. 그들과 가족처럼 어우러져 있는 강 대표의 모습에서 그 동안 어떻게 고객들과 신뢰감을 쌓아왔는지 알 것 같았다.
* 개포동 개포주공6단지 거래상담
└ 현대공인 강동수 대표 (02)3411-5959
* 취재 및 기사작성
김예진 기자, 이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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