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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부동산 몇곳에서 집을 팔라고 전화가 왔습니다.


그래서 혼자는 결정할 수 없다며 가족들과 상의해 보겠다고 하면서 전화를 끈었더니, 다음날 또 전화해서 다그치길래, 전세값도 많이 오르고, 이사갈 곳도 마땅치 않아서 안팔겠다고 했더니, 그럼 삼억 팔천이면 팔겠냐고 묻길래, 그것도 어려울 것 같다고 했더니, 화를 내면서, 더 싸고 좋은집도 많은데, 사정이 딱한것 같아서 특별히 팔아 줄려고 했는데, 자기 마음을 몰라 준다며 성질을 내면서, 사억이 되면 전화주겠다며 전화를 끊어버립니다.

그동안 그렇게 전화 한통 없더니, 갑자기 왜 이렇게 수선을 피우는지 모를 일입니다.

다른 부동산에서도 몇군데서 비슷한 전화를 받았는데, 어차피 이정도의 가격을 받아서는 부채청산도 안되고, 희망만 사라지기 때문에 응할 수 없습니다.

잘 아는 분중에, 지난 삼십여년동안 임대업과 중개업을 해오신 어르신이 있어서, 요즘 상황을 문의했더니, 그분이 말씀하시기를 자기 경험으로 멀지 않아 또 한번 크게 난리친다고 하시면서, 이런 때는 땡빚을 얻어서라도 물건을 찍어야 된다고 하십니다.

정말로 부동산들의 말대로 매물이 그렇게 쌓여있다면, 이렇게 집요하게, 더 싼 매물을 놔두고, 매도를 권유하는지 그 이유를 잘 모르겠습니다.

혹시 조용히 소리없이 매물이 소진되고 있는것이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