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보통의 일반인들이 주택을 매매하거나 전월세 거래를 할때, 상당히 고통스러워 하는 것이 중개수수료입니다.

일반인의 입장에서 어떻게 보면,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에 달하는 중개료가 잘 납득이 가지 않을 수 있고, 본인들은 수백만원을 벌려면 수개월을 피땀흘려서 일해야 하는데, 중개사는 집 좀 보여주고, 전화 몇번 뚝딱거리고, 몇장의 서류에 도장이나 눌러대고 나서, 수십만원에서 심지어는 수천만원까지의 중개료를 받아 챙기는 것을 보면서, 너무너무 아까워 계약을 포기하고 싶은 마음까지도 들게 됩니다.

그러나 중개사들의 입장에서 보면, 사무실 임대료에 시달리고, 유지비용이 들며, 중개하는 건건마다 모두 성사되는 것도 아니고, 한달에 몇건 성사 시키기 위해서는 수백명의 고객들에게 집도 보여 주어야 하고, 온갖 비위를 맞추며 납득할 때까지 수도 없이 입이 다 닳토록 설명을 해주고 해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부동산이 하도 많아서 경쟁이 심한 데다가, 규제 등으로 거주이전의 자유가 심각하게 제한되는 지경이기에, 거래건수도 매우 적다보니, 실제로 부동산들의 수입은 그리 높은편이 아닙니다.

중개료는 자격을 갖춘 중개사의 정보제공에 대한 대가이며, 부동산 사기거래 등을 예방하여 안전한 거래를 보장해 주는데 대한 보험료이자, 중개사의 서비스에 대한 수고비 등의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거래를 할때에 중개료를 아끼기 위해서 직거래 장터를 이용하거나 벼룩신문 인터넷 등을 이용하다가 사기를 당하는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

그리고 중개사들의 능력도 천차만별입니다. 원래는 중개사는 중간에서 공정한 중개를 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중개사들을 보면 바보같은 돌머리 중개사도 있고, 순진하고 정직한 중개사도 있으며, 눈알이 핑핑 돌아가는 약아빠진 중개사도 있습니다. 그래서 중개사를 잘 만나는 것도 행운입니다.

능력있는 중개사는 잘 쓰면 큰 이득이 되고, 그에게 당하게 되면 많은 손실을 당할 수도 있는 위험을 내포한 양날의 칼입니다. 그러므로 중개사가 누구편에 서느냐는 시합에서 심판이 어느편에 서느냐와 같이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자신에게 거래내용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해서는 심판인 중개사를 내편으로 만들 필요가 있습니다. 중개사에게 백만원을 더 주어 천만원의 이익을 더 취할 수 있는 경우는 허다합니다.

결론적으로 부동산거래를 보다 훌륭하게 잘하려면, 중개사를 잘 대접하고, 중개료를 후히 주어 내편으로 만들어 두는 것도 중요한 일 중의 하나입니다.

물론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저점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유망한 입지의 유망한 품목을 선택하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이러쿵 저러쿵 말들도 많지만 필자의 오감으로 느끼는 바로는 부동산시장의 예사롭지 않은 움직임이 느껴집니다.

기회는 거지로 분장한 왕자처럼 벙거지를 뒤집어 쓰고 남루한 모습으로 이미 우리 앞에 와 있습니다. 이 좋은 기회를 소금과 오물을 끼얹져 쫒아 버릴지, 아니면 잘 대접하여 신데렐라처럼 팔자를 고치는 기회로 삼게 될지는 오로지 여러분의 선택이 될 것입니다.

거지행색의 기회왕자는 스케줄이 너무 바빠서, 여러분을 위해 오래 머무르지 않고 총총히 사라져 갈 것입니다.